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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워싱턴 소탕해야” 주장 논란

린든 디모크랫-리포터 발행인 구들로 서튼 ‘황당 주장’ 물의


앨라배마주의 지역신문이 사설에서 백인우월주의 집단 ‘쿠 클럭스 클랜’(KKK)이 워싱턴DC를 소탕해야 한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앨라배마의 소도시 린든에서 발행되는 신문 ‘데모크랫-리포터’(Democrat-Reporter)는 지난 14일자 사설에서 “공화당 내 민주성향 인사들과 민주당이 앨라배마의 세금을 인상하려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KKK가 워싱턴을 접수했더라면, 우리 형편은 더 나아졌을 것”이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글을 쓴 발행인 겸 편집장인 구들로 서튼(Goodloe Sutton·79)은 지역 일간지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 기자가 “KKK가 인종차별주의 단체임을 알고 있는가”라고 묻자, KKK를 유색인종지위협회(NAACP)와 비교하며 “KKK가 폭력적인 조직인가? 글쎄, 그들은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곤 죽이지 않았고, 그들이 필요로 하기 전까지는 폭력적인 조직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다만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에 관해 얘기하려 한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린치를 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누구든 찬성 또는 비판적인 글을 내게 보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964년 부친으로부터 신문사를 물려받아 운영해온 서튼은 1990년대에 셰리프 부패 사건을 다뤄 명성을 얻었고, 뉴욕타임스에도 언급되며 유명세를 탔다. 서튼은 2007년 서던 미시시피 저널리즘학과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서던 미시시피 대학은 그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취소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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