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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밀입국 급증

적발되면 무조건 추방 ,안전 등 문제점 심각

국경을 통한 어린이들의 밀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4일 고향에 자녀를 남겨두고 온 밀입국 이민자들이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 자녀들을 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된 사람들은 국경통과가 수월한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로 자녀의 어머니나 가족처럼 행세해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는데 어린이들이 심문과정에서 쓸데없는 말을 할까봐 진정제를 먹이는 방법까지 사용하고 있다.
USCBP에 따르면 어린이 밀입국을 맡고 있는 대다수는 저소득층 엄마들로 한명 당 100~500달러를 받고 도보로 아이와 함께 국경을 넘어오고 있다.
이들은 국경수비대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국경 통과시 자신이 낳은 친자녀의 출생증명서를 제출하고 있다.
애나 메사-몬타나(36)의 경우 친아들이 갖고 싶어하는 100달러짜리 자전거를 사주기 위해 돈을 받고 애리조나 더글러스 국경으로 다른 밀입국자의 1살 짜리 어린이를 넘겨주다 체포됐다.
국경통과 카드를 갖고 있던 메사-몬타나는 현재 15개월 형을 받아 복역중이다.
애리조나 노갈레스 국경에서 체포된 싱글맘 산드라 라미레스(24)의 경우도 회사 동료가 1000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오퍼에 현혹돼 11살짜리 남자 어린이를 위장시켜 데리고 오다 적발돼 복역하고 있다. 라미레스의 경우 영주권자라 출감되면 추방수속이 집행된다.


연방국경감시국(USCBP)은 국경통과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이처럼 밀입국하다 적발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하는 어린이가 생겨날 수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도 주의를 부탁했다.
국경수비대원인 로저 마이어씨는 "자녀들이 화씨 120도가 넘는 사막을 넘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한 부모들이 얼굴도 모르는 밀입국 조직책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있다"며 "자녀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또 자녀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확증도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수비대원은 "아무리 밀입국자가 어린이라고 해도 적발되면 법에 따라 외국인은 추방될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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