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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순절 “경건과 묵상”

한인교계 “예수의 고난과 죽음 되새기자”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인 오늘(1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3일~3월 30일이다. 부활주일(3월 31일)을 기점으로 역산해 이 기간에 포함된 6번의 주일을 뺀 40일이다.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부활주일 직전까지 이어지는 사순절은 교회 절기 의미상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초점이 맞춰진다. 대다수의 교회와 성도들은 이 기간 중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기도 하며, 예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애틀랜타 개신교계는 이날 재의 수요일 기념예배를 개최한다.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는 13일 ‘재의 성회’를 갖고, 그동안 지은 죄를 회개하는 참회의 의식을 거행한다. 슈가로프 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는 교인들에게 하루 한번 금식기도를 권고하고, 말씀묵상 카드를 성도들에게 전달한다. 교회 관계자는 “사순절 기간동안 묵상카드를 통해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분의 마음을 느끼면서 영적인 성숙을 이루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경통독 등 다른 방식으로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들도 있다. 애틀랜타 성결교회는 사순절 기간 중 전교인이 분량을 나눠 성경 일독을 실시한다. 이 기간 중 성도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읽고 싶은 성경본문을 읽으면 된다. 이 교회의 김종민 담임 목사는 “성경을 읽으면서 차분히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묵상하고, 성도 개개인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심교회(담임 나용호 목사)는 40일 동안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교회는 재의 수요일인 1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을 개최한다. 교재는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며 매일 아침 e메일을 통해 내용을 받아보는 식으로 인생의 목적을 알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의 회장 류도형 목사는 “최근 한국 대형교회에서 성전건축과 담임목사 논문표절 시비 등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비단 이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목사는 이어 “무엇보다 사순절 기간에는 내 자아를 죽이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개신교계의 성도와 목회자 모두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순절을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 사순절 교회력


2월 13일 재의 수요일(사순절을 시작하는 첫 번째 날), 3월 25~30일 고난주간(부활절 전 한 주간), 3월 24일 종려주일(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주일), 3월 28일 세족 목요일(최후의 만찬을 한 목요일), 3월 29일 성 금요일(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금요일).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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