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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는 어떤 영화?

청춘스타 유아인의 매력방출
어머니와 아들의 가슴 찡한 드라마
‘힐링무비’ 현재 애틀랜타 개봉중




감독 : 안권태
출연 : 유아인·김해숙·김성오·김정태
러닝타임 : 108분
현재 애틀랜타 상영중
상영관 : AMC 콜로니얼 18 극장


(825 Lawrenceville-Suwanee Rd. Lawrenceville GA 30043)
상영시간 : 오전 10시 5분, 1시 10분, 4시 10분, 7시 15분, 10시 10분

‘깡철이’는 힘겨운 20대를 보내는 청년 강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치매와 당뇨 합병증을 앓고있는 엄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철의 모습이 코끝을 시큰하게 만든다. 유아인이 강철을 연기하며 엄마 순이 역의 김해숙과 호흡을 맞췄다.
기본 줄거리만 보면 우울하고 지루한 드라마가 떠오를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신파적 설정으로 억지눈물을 짜내려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밝은 톤을 유지하며 관객의 부담을 덜어준다. 강철의 캐릭터는 매사 긍정적이고 엄마 순이도 코믹한 의상에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강철이 뒷골목 조직폭력배 조직에 얽혀들면서부터는 느와르를 방불케하는 긴장감과 속시원한 액션이 터져나오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건 강철과 엄마 순이의 관계묘사다. 연인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옥신각신하며 모자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과 김해숙의 탄탄한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김밥신’과 ‘버스신’ 두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관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힐링’이란 말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특히 젊은 남자 강철의 고달픈 인생사. 아픈 어머니의 수술비 때문에 갈수록 힘든 상황에 빠져드는 강철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슴 찡한 드라마를 원했던 관객들의 갈증을 풀어줄만한 영화. 앞서 ‘완득이’를 통해 문제아의 성장기를 연기했던 유아인이 다시 한번 힘겨운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아인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가난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강철과 딱 맞아떨어진다. 당뇨에 백내장·치매까지 앓고 있는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려 고군분투하다 범죄조직과 연루돼 막장에 몰리며 ‘나도 좀 살자’고 부르짖는 모습이 여성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할만하다. 여기에 후반부 강렬한 액션신까지 소화하며 청춘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역의 김해숙과 펼치는 연기앙상블은 환상적이다.
유아인의 전작 ‘완득이’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깡철이’에도 호감을 가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숙의 ‘명품연기’를 기다리는 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강점 : 팬층이 두터운 스타 유아인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영화로 20대부터 중년 여성층까지 두루 어필할수 있음.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작품.
약점 : 예상가능한 쉬운 줄거리. 군데군데 허점이 드러나는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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