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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언더그라운드에 '카지노 성공할까'

컨벤션+관광명소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 충분
불황 직격탄 맞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와 달라

다운타운의 언더그라운드에 추진되고 있는 카지노 산업이 애틀랜타의 새로운 경제 엔진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 베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기침체기 상황의 한 복판에서 대규모 카지노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며 불경기 속에서도 카지노가 있는 지역의 결과는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부지역에 대표적인 카지노 지역은 앨러배마와 미시시피로 과거 농장에 불과했던 이 곳은 호텔과 카지노 시설과 함께 연간 수 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유치시키는 '돈 공장'으로 변신했다.



특히 미시시피의 튜니카 카지노는 현재 미국 내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설립된 펜실베이니아의 카지노도 성업 중이다.

반면 유명한 호텔이나 그 외 오락 시설 없이 세워진 카지노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올리언스에 있는 리버 카지노가 그 한 예다.
또 카지노 산업도 불경기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은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틱 시티 등에서 입증되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윈 리조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결과에 따르면 매출이 15.1%가 감소했다. 애틀랜틱 시티에 있는 '트럼프 엔터테인먼트'는 불황의 직견탄을 맞고 현재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카지노 산업은 도박 중독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주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전국 게임 협회에 따르면 '로또' 등 복권을 포함한 게임 산업의 수입은 연간 938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997년에 비하면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틀랜타는 카지노 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서치 및 컨설팅 업체인 '코블렌츠'의 조엘 코블렌츠는 "경제 상황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며 "라스베이거스 는 도박이라는 특정 목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해야 하는 곳이고, 애틀랜타는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3개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강력한 컨벤션 비즈니스와 다른 관광명소들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뉴저지에 있는 도박 컨설턴트 업체 '스펙트럼 게이밍 그룹'의 마이클 폴록도 애틀랜타의 다양성에 무게들 두고 "카지노 산업은 모든 공공 기관과 사립 기관의 규정이 이 산업을 위해 통일성을 갖고 완전히 새롭게 재개발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더그라운드의 카지노 개발업자들은 이 사업을 위해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개발계획에는 5000여개의 로터리 터미널 카지노 등 슬롯머신과 29층짜리 호텔, 레스토랑, 각종 소매점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의 개발업자인 댄 오리어리와 존 애더홀드는 "카지노 시설이 설립되면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총 매출은 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애틀랜타는 올랜도나 디즈니월드, 라스베이거스처럼 컨벤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개발업자들은 현재 조지아 복권 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조지아 복권 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 투표에는 주의회나 애틀랜타 시의회는 참여하지 않는다. 단 주정부는 비디오 로터리 터미널 부문에 대해서는 책임을 갖는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지난 주 이 개발계획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오리어리 개발업자는 불경기 상황에서 카지노 건설을 추진중인 데 대해 "카지노도 불경기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돈을 벌고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잠재적인 고객을 생각해 보라"며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과 3번째로 큰 컨벤션 센터를 갖고 있고 메트로 애틀랜타의 인구는 500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언더그라운드 입구 모습.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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