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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저점 찍었나

1월 주택가격 전달대비 1.7% 상승
가격 상승은 1년만에 처음있는 일

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1월 주택가격이 전달과 비교해 1.7%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6.3% 하락해 5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날 기존주택판매 실적이 전달보다 증가했다는 보도에 뒤이은 이같은 긍정적 지수 발표로 주택시장의 저점 도달이 점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전월 대비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작년 2월 이후 거의 1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주택시장 부양책이 더디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주택구입자들에 대한 세제혜택과 주택차압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의 시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택모기지 증권의 인수를 위해 7천5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키로 한 것 등이 결합되면서 주택가격의 반등을 불러 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보다 앞서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472만채(연율 환산기준)로 전달보다 5.1% 증가해 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2월중 기존 주택판매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45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주택가격의 중간값은 16만5천400달러로 1년 전보다 15.5% 떨어졌지만 올해 1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는 380만채로 한달전보다 5.2% 증가했으며 현재의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재고소진에는 9.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러한 신호들이 미국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바닥탈출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게 지배적이다. 주택가격이 종전까지는 수직하락 양상을 보이다가 이제 낙폭이 완만해진 것일 뿐,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부동산 전문가인 수전 와처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택압류 사태가 진정되고 재고가 소진되면 주택경기가 살아날 수 있겠지만 내년 1분기 이전에는 주택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주택경기가 추가로 급격히 하락하는 사태는 없겠지만 당분간 바닥수준에서 횡보하면서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기자 david060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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