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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기에 "감정사는 더욱 힘들다"

부동산 가치를 산정하는 감정사들의 업무가 경기침체로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6일 보도했다.

경기침체로 부동산 매매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대출기관들은 감정사들에게 더욱 엄격한 평가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 매매가 줄어듦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요즘 감정사들의 주된 고객은 재융자를 원하는 주택구매 희망자나 차압주택을 매각하는 금융기관과 정부 기관 등이다.

32년간 이 업무에 종사해온 스퀴어씨는 "요즘처럼 힘든 때는 없다"고 털어놓는다. 대출회사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부동산가치의 과대평가와 차입자의 부채 상환 능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경제위기를 심화시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면서 좀더 싼 금리로 재융자를 받으려는 주택소유자들의 희망은 막상 감정평가를 받아보면 물거품이 된다.
은행들 역시 부동산 재개발 사업의 평가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가만히 앉아서 장부상으로 수백만달러를 손실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조지아은행가협회 변호사인 월드 모엘링씨는 "경기가 좋은 때는 감정사들은 좋은 소리를 듣지만 요즘 같은 때는 악역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처럼 감정사들이 주택소유자나 대출회사 양쪽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어 경기가 좋을 때보다 감정평가에 더 장시간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주택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요즘 감정사들은 텅 빈 서브디비전이나 은행들이 떠 안고 있는 부실자신을 평가해야 하는 더욱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조지아 은행들은 차압주택이나 텅빈 서브디비전 등의 부실자산에 대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연체를 떠안고 있다.

은행들은 회계규정에 따라 부동산 시세 하락과 대출 연체를 반영해 자산가격을 낮춰야 한다. 요즘 감정사들은 바로 이런 악역을 맡아야 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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