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집값 2개월째 상승세
7월 S&P-케이스쉴러 지수 2%↑
20개 대도시도 1.6%↑…3개월째 상승세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지난 7월 S&P-케이스쉴러 주택지수상 애틀랜타 집값은 전월보다 2%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1년전에 비해서도 12% 떨어져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 2월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지난 2007년 부동산경기 정점에서보다는 20%가 하락한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이 지역의 홍수 피해는 집값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차압사태가 다시 악화될 경우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서대학 스텟슨 경영대학의 로저 튜터로 교수는 “일부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광범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20대 대도시의 7월 S&P-케이스쉴러 주택지수는 전달에 비해 1.6%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로는 13.3% 하락, 17개월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압류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과 낮은 모기지 금리, 그리고 정부의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 세제혜택 지원 등이 효과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거품이 심했던 라스베이거스가 31.4%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고, 댈러스는 -1.2%로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뉴욕은 1년전에 비해서는 10.3% 하락했으나 전달과 비교해서는 0.8% 올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로런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잠재적 수요자들의 주택 구입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의 가격 추세를 볼 때 소비자들의 숨통은 다소 트이는 양상이지만 변동모기지와 이자만 내는 모기지 소유주들의 문제가 남아 있어 주택 압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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