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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크릭에 올 가을 오픈 목표”

‘로열 트러스트 뱅크’ 설립 간담회

26일 둘루스의 한 식당에서 열린 ‘로열 트러스트 뱅크’ 설립 추진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은행 설립 현안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유제 이사, 홍승훈 상임고문, 박형상 이사.

26일 둘루스의 한 식당에서 열린 ‘로열 트러스트 뱅크’ 설립 추진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은행 설립 현안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유제 이사, 홍승훈 상임고문, 박형상 이사.

한·중 등 아시안 자본 은행으로 출범
조지아주서 12년만에 첫 설립 신청
자본금 2800만불 중 1800만불 공모


한인 자본과 중국계 자본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은행 ‘로열 트러스트 뱅크’(Loyal Trust Bank)가 존스크릭에 문을 연다. 이 은행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홍승훈 상임고문과 오유제, 박형상 이사 등 한인 관계자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 취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제일IC은행 초대 행장을 역임한 홍 상임 고문은 “지난 11일 조지아주 은행감독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정식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며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조지아주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 설립 신청이 이뤄졌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유제 이사는 “무분별하게 지점을 확장하기 보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온라인 금융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형상 이사는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이사진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고문과의 간담회 내용.

-은행 설립 목적은.
“지난 2년간 은행 설립을 위해 총괄업무를 맡아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한인 자본 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안 자본의 합작은행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 한인은행들이 도라빌, 둘루스 등에 본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존스크릭 시를 본점으로 선택했다. 한인 등 아시안 인구가 늘고 있어 앞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진행 상황은.


“사실 정식 허가를 신청한 것 보다 예비심사를 거치는 것이 더욱 까다롭다. 예비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신청했다. 조지아 주에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신청이 이뤄졌다고 한다.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기 까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늦어도 9월 오픈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은 존스크릭 메드록 브리지 로드 선상(11675 Medlock Bridge Rd)에 4000sqft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리스 계약은 마무리됐고,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사진 구성은.
“우선 오유제 월드옥타 애틀랜타지부 전 회장과 제조 및 도매업체 선스 트랜스퍼의 박형상 대표 등 2명의 한인 이사가 참여한다. 설립멤버 중 한인은 4명이지만 더욱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 여기에 미국 이사 3명, 중국계 이사가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미 미국인 행장(찰리 브라운)은 내정한 상태다. 향후 경영진에는 한인과 중국계 인재들을 영입할 생각이다. 이미 몇몇 요직은 인력구성이 완료된 상태다.”

-자본금은 얼마나 유치했나.
“이사진을 통해 유치한 자본금은 1000만달러다. 감독당국의 최소 요건이 2000만달러 이상이기 때문에 2800만달러를 유치할 생각이다. 따라서 공모할 자본금은 1800만달러 정도로 한인 커뮤니티와 중국 커뮤니티에서 각각 50%씩 유치할 계획이다. 조만간 주식청약 서류를 준비해 공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은행 설립 요건과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맞는 시기라는 것은 따로 없다. 그간 경기가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은행을 오픈하는 시기로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감독기관이 신청서를 받아주고, 승인을 해주는 시기가 적당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관건은 경기의 파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복하는 지다. 경험 많은 경영진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

-기존 한인은행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생각인지.
“3개 한인 은행들이 경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 은행 경영이야 행장을 비롯한 운영진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은행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또 중국과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에 힘입어 인도, 방글라데시 등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지역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주식청약 문의: 510-735-1187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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