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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코로나19 … “경제 활동과 균형 맞춰야”

조지아 자택대피령 30일 종료
쇼핑몰 다음달 초 재개장 준비
코로나19 사망자 1000명 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오는 30일 ‘자택대피령’(shelter-in-place order)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종료 시점에 이를 다시 연장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조지아주가 ‘자택대피령’ 까지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경제 정상화’와 ‘코로나19 대응’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을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대로 4월 30일 오후 11시 59분 자택대피령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니어와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은 5월 13일까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택대피령이 종료되어도 술집, 나이트클럽, 놀이공원, 수영장 등은 당분간 폐쇄 조치를 이어간다.

조지아주는 지난 24일 미용실, 이발소 등 일부 비즈니스 활동 재개를 허용한 데 이어, 27일부터 식당 등의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도 영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경제전문 CNBC에 따르면 미 최대 쇼핑그룹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 있는 49개 쇼핑몰과 아웃렛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지아에 있는 레녹스 스퀘어, 핍스프라자, 몰 오브 조지아, 슈가로프밀스 등이 일제히 문을 열 전망이다. 해당 쇼핑몰들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모두 폐쇄됐다. 사이먼 그룹은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하이터치 영역 정기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의 경제 활동 정상화 시도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한인사회 내에서도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 “이젠 미국인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는다”면서 우려한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질병보다 경제난이 더욱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더는 경제난이 이어지게 놔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 방식(자택대피령)을 지속할 수는 없다”며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슬기로운 방법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사태는 긍정적이지 않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 사망자는 28일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48시간 만에 사망자는 100명가까이 늘었다. 28일 정오까지 누적 사망자는 1025명, 확진자는 2만 4500여 명이었다. 귀넷의 확진 사례는 1580건으로 조지아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현재 331명이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풀턴 카운티 2709건, 디캡 1883건, 캅 1512건, 도허티 1491건, 홀 1132건, 체로키 420건, 포사이스 282건 등으로 집계됐다.

숫자는 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캐슬린 투미 보건부 장관은 수치상으로 조지아주가 경제활동 재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검진 능력을 높이고, 병상을 늘리는 등의 노력과 함께 안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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