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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체인소매점 줄줄이 문닫아

온라인쇼핑 소비패턴으로 타격
한인 도매상, 소비자 파장 우려

최근 대형소매상들이 줄줄이 점포문을 닫으면서 한인 도매상과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대형 신발할인판매 체인점 페이리스슈즈는 파산보호 신청과 동시에 일리노이주 13개 매장을 포함한 전국 400여 개 매장을 즉시 폐쇄조치해 부채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리스슈즈는 지난 4일 미주리주 연방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했다. 챕터 11은 채무자의 채무를 조정해 회생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청산절차에 들어가는 챕터 7과는 다르다.

잇따른 오프라인 매장 패쇄 소식에 우선 한국과 중국 등에서 수입해 대형 소매점에 공급하는 무역상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케이트레이딩 데이비드정씨는 "한국에서 기능성 운동화를, 중국에서 저가의 엑세서리미용용품을 수입해 미국 체인점 매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점포가 패쇄되면 거래선이 완전히 끊긴다"며, "일부를 아마존에 직접 판매하고 있지만 매장 납품의 비중이 아직 훨씬 크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들 중에는 매장 쇼핑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매장 패쇄 소식이 달갑지는 않다. 제이슨 리(호프만 이스테이트)씨는 "의류를 구입할 때 직접 가서 입어보며 사이즈에 맞춰 사는데 매장들의 폐쇄가 이어져 안타깝다"며, "오프라인 매장들의 폐쇄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나 경제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많은 매장 폐쇄가 쇼핑몰 공실률의 상승으로 이어져 상업용 부동산 시장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전자부품판매 업체인 라디오셱 역시 챕터 11을 신청해 1000여개에 달하는 전국 거의 모든 매장을 폐쇄할 것을 결정했다. 라디오셱 측은 우선 가장 낮은 판매량과 가장 높은 임대료를 지출하는 일리노이주 9개 매장을 포함한 전국 187개의 매장을 패쇄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인 JC 페니 또한 전국적으로 사업을 축소 중이다. 일리노이주 6개 백화점을 포함 전국 180여 개의 백화점을 폐쇄했다. 그리고 유명 의류 브랜드 랠프로렌도 폴로 매장 50개를 폐점하기로 했으며 K마트, 시어스 등 대형 리테일 체인업체와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 의류업체, BCBG, 게스, 아베크롬비, 베베 등이 줄줄이 매장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350개 이상의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 스토어가 문을 닫게 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선호하는 소비 트랜드를 오프라인 소매체인들이 겪는 매출 감소의 파고를 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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