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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고 긴장감 속 수업…학생들 '스티븐슨이…', 학부모 '내 자녀는…'

일리노이 주 대표 명문고이자 많은 한인학생들이 재학 중인 링컨샤이어 소재 스티븐슨 고교에서 마약밀매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본보 1일자 1면 보도> , 재학생들은 물론 서버브 일대 한인 고교생들도 동요하고 있다.

학교에 경찰과 언론들이 몰리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정학 당하면서 스티븐슨고 학생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하루종일 대화에 오르고 누군가 교실 문을 열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에 휴대전화가 중요단서가 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소지품 압수에 대한 거부감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 박(11학년) 양은 “경찰이 오기 전까지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다. 마약을 다룬다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은 짓이다”고 말했다.

캐서린 류(12학년) 양도 “처음에는 별 일 아니지 했는데 정학, 퇴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겁이 난다”면서 “친구들은 선생님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불평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마약을 다루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서버브 고교들은 스티븐슨고 사건으로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는 않는 움직임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직 뉴스를 보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 큰 화제가 되고있진 않지만, 소식을 접하면 놀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렘드 고교 조이스 박(12)양은 “학교에서 아무 지시를 듣지 못했다. 올해부터 라커와 복도에 경찰견을 이용한 불시 마약검사를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친구 한 명은 충격을 받았다. 마약보다는 스티븐슨이 평소 명성 높고 일리노이 유명 고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글렌브룩노스 고교 앨런 허(11학년) 군은 “고교생들의 마약거래는 생각보다 더 일반화된 것 같다. 짧은 시간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어 위험성을 알고도 현혹되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나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한인 학부모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노스브룩 허재은씨는 “한인학생들은 포함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은 한인끼리 쉽게 영향을 줄 것이다”면서 “어느 누구의 자녀도 마약거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학교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일자 데일리헤럴드지는 링컨샤이어 경찰을 인용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체포되거나 학교서 퇴출된 학생은 없다고 보도했다. 최근 학생 한 명이 체포됐으나 이번 사건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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