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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시대 첫날…비자 없이 49명 미국 입국

시카고선 9명…“절차 쉬워요”

드디어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하는 시대가 개막됐다. 미국 정부가 예고대로 17일 한국과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시행함에 따라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미국 입국을 시작한 것이다.

첫날 무비자로 시카고에 도착한 한국인들은 “절차가 간단했다”는 일관된 반응으로 무비자에 따른 편의성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들에 따르면 입국시 무비자에 따른 별도의 질문 등은 없었으며 일반 관광비자 소지자들과 같은 절차를 통해 출입국 관리소를 통과해 시카고에 발을 내디뎠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도착한 KE 037편을 통해 8명의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4시 30분 OZ 236편을 통해 1명의 무비자 입국자가 도착해 총 9명이 시행 첫날 시카고를 찾았다. 타도시의 경우 뉴욕 8명, 애틀란타 3명, 워싱턴 DC 1명, 하와이 13명, LA 15명 등이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 목적으로 시카고를 찾은 이진미씨는 “시행일자가 확실하지 않았던 점은 어려웠으나 사전승인이나 입국절차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비자 시행 첫날인 데다가 이제까지 겪지 못했던 상황에 따른 관계자들의 정보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씨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항공사나 여행사 직원들도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우선 미국 정부의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허가를 얻은 후 VWP 필수조항인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미국 단기방문이 가능하다. 미국에 도착하면 비자 소지 입국자들과 같이 ‘방문객(visitor)’ 창구에서 동일한 심사를 받지만 입국허가서는 일반 비자를 가진 사람들과 달리 I-94가 아닌 녹색의 I-94/W를 받게 된다.

일단 입국하면 90일간 합법적인 미국 거주가 가능하지만 미국 내에서 학생이나 직장인 등으로의 신분변경은 불가능하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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