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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비자 1년 시카고는…고환율-신종플루 딛고 방문객 소폭 증가

17일로 한국과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 1주년을 맞이했다.

무비자 협정으로 미국 내 한인사회는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 ‘무비자 특수’를 기대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역시 미국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를 찾는 한국인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무비자 시행 초기의 고환율과 계속된 신종플루 등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관광업계와 숙박업계,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무비자 특수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업실적이) 지난 해에 비해 4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무비자 시행 초기 환율로 인해 1차 어려움을 겪은 데다 신종플루가 2차 악재로 겹치며 시카고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뚝’ 떨어졌다.”



컨벤션 투어 전문업체인 한세투어 데이비드 박 대표는 “시카고에 각종 학술대회가 자주 열려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의 그룹 방문이 많았다. 하지만 신종플루로 인해 이들의 방문이 예년에 비해 1/3 수준이다”라며 “다행인 것은 환율이 최근 떨어지며 지난 10월부터 소폭 방문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동서여행사 김효수 대표는 “무비자 시행 전후 (매출은) 변함이 없다. 특수를 기대했지만 사실 실망스럽다”며 “시카고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관광객이 아닌 주로 가족 방문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여행사를 이용 관광하기보다는 가족단위 관광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샴버그 래디슨 호텔 서정익 대표는 “근래 들어 그룹 관광객의 투숙이 늘기는 했지만 영업 수익에 영향을 줄 정도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무비자 시행 이후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무비자 한인들은 하루 평균 20여명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 시카고지점에 따르면 올 10월 중순까지 오헤어 공항으로 입국한 한인은 총 6천418명이며 미국 전체에 들어온 무비자 입국자는 9만3천165명이다.

대한항공의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무비자 입국자는 264명이며 이중 20여 명은 시카고 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항공 시카고지점은 시카고에 입국하는 무비자 한인의 경우 하루 3~4명 정도로 비공식 집계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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