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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투표 열기 4년 전보다 높아

시장 후보 14명…181년 선거 사상 최다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 후보는 모두 14명. 181년 시카고 선거 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짐 앨런 시카고 선관위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선거 이전, 후보가 가장 많았던 시장 선거는 1977년 리처드 J. 데일리 시장이 재임 중 사망한 후 치러진 특별 선거로 민주당 후보 6명과 공화당•사회주의 노동자당•미국 노동당 후보 각 1명 등 모두 9명이 출마했다. 그 다음은 1897년 선거로, 당시 민주당 소속 카터 해리슨 주니어가 경쟁 후보 7명을 손쉽게 따돌리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장에 당선됐다.

2019 시카고 시장 선거 후보 14인은 캠페인 마지막 날인 25일까지 유권자가 있는 곳곳을 찾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선관위는 시카고 1천400개소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26일 오전 6시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번 선거 조기투표자 수는 총 12만5천600명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4년 전 선거 당시 8만9천869명 보다 크게 늘었다며 "유권자 등록 건수도 4년 전보다 늘었고, 조기투표율도 4년 전 6%에서 금년 8%로 늘었다"고 전했다. 우편 투표 신청자는 약 6만 명이며 지난 24일까지 42%가 투표용지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시장 후보 지지율은 선두권조차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14명이 난전 양상을 벌였다.

누구든 득표율 20%만 얻으면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상황으로,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정당별 예비선거가 없는 통합 경선제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가 4월 2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시카고는 1995년 이 제도를 도입했으나, 결선 투표까지 간 것은 지난 2015년 람 이매뉴얼 시장 재선 때가 처음이었다.

이매뉴얼 시장은 2015년 2월 열린 선거에서 득표율 45.5%로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 지지율 34%로 2위를 차지한 헤이수스 츄이 가르시아(현 연방하원의원) 후보와 결선 투표를 치러 재선을 확정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작년 9월,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14명이 이번 선거자금으로 모은 돈은 25일 현재 총 2,890만 달러. 빌 데일리 후보가 모금액 834만6,677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토니 프렉윈클 461만7,516달러, 게리 치코 334만652달러, 수전 멘도저 281만2,366달러 순이다.

데일리 최대 후원자는 헤지펀드 '시타델' 설립자 켄 그리핀(200만 달러), 프렉윈클 최대 후원자는 국제서비스종업원(SEIU•220만 달러)이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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