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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시선 집중 '세기의 결혼'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결혼식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시카고 시간 오전 5시) 신부 케이트가 부친의 손을 잡고 성당에 입장한 직후 영국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의 집례 아래 혼인예배로 시작됐다.

결혼식 후 윌리엄 왕자 부부가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수 십만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를 하고 있다. 발코니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 부부, 마이클 미들턴 부부, 들러리인 해리 왕자와 필리파 등이 참석했다. 신부 들러리를 섰던 한 여자 어린이가 군중들의 함성에 손으로 귀를 막고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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