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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한파 중북부 사망자 최소 27명

쿡카운티 올겨울 추위 관련 사망자 21명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몰고 온 체감 기온 영하 50도대의 살인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가 최소 27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기상 당국 발표와 각 지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31일 새벽 아이오와 주 아이오와대 1학년생 제러드 벨츠(18세)가 대학 캠퍼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지역 언론은 외상이나 음주와는 관련 없는, 동사로 추정했다. 벨츠가 발견될 당시 지역 기온은 화씨 -21℉였고 체감 기온은 무려 -55℉(-48.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31일 일리노이 주에선 혹한 속에서 귀가하던 82세 여성 노인이 길에 쓰러져 숨졌으며 일리노이 주 서부 이스트 몰린에서는 지난 31일 오전 9시반 60대 페덱스 직원이 주차된 트랙터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는 주민 한 명이 차고에서 심한 동상을 입은 상태로 사망했다.
AP통신은 이번 주초 중북부를 강타한 혹한으로 인해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지난 29일부터 혹한 관련된 부상으로 최소 144명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쿡 카운티 당국은 올겨울 들어 추위와 관련해 숨진 사람이 최소 21명이라고 발표했다. 쿡 카운티 사망자에는 지난 달 알링턴 하이츠의 교회 마당에 쌓인 눈더미 속에서 친구와 함께 터널을 파며 놀다 갑자기 무너진 눈에 깔려 숨진 한인 어린이 에스더 정(12세)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주말 시카고 포함 중북부 대부분 지역은 최고 기온이 40℉대 후반까지 오르는 등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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