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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애들러 시장, “함께 어우러진 어스틴 만들겠다”

지난 25일 어스틴 차이나 타운 구정맞이 행사 개최

어스틴 차이나타운이 매년 주최하는 구정맞이 행사가 지난 25일(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됐다.

2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한 이 날 행사에 스티브 애들러 어스틴 시장은 급 성장하
는 아시안 인구의 증가와 관련해 “함께 어우러지는 어스틴을 만들어 가겠다”고 축사
를 전했다.

구정 맞이 행사는 새벽부터 내린 비로 행사가 취소되지나 않을까 하는 기우를 뒤로한 채 시작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안 각국의 이민단체를 대표하는 댄스 팀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진지한 모습으로 공연을 펼치며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인 단체를 대표해서는 한인문화센터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이정희씨가 전통 춤을 선보이며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중국식 사자 춤과 폭죽 터트리기로 어스틴을 대표하는 아시안 댄스 팀 중에 하나인 텍사스 드래곤 라이온 댄스팀이 맡았다. 댄스팀은 사자 춤과 더불어 중국 명대의 장편 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분장해 무대에 재미를 더하며 시민들로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한 해의 액운을 막고자 폭죽을 터트리며 무대 절정에 오른 이 날 행사는 스티브 애들러 시장 내외 부부를 비롯해 리 레핑웨 전 어스틴 시장이 아이들에게 빨간 봉투에 담긴 세뱃돈을 전하며 마무리 됐다.

스티브 애들러 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스틴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안전한 도시다. 그
리고 다른 도시들에 비해 2배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눈부시게 성장하는 도시로서 아시안들의 비율 역시 높아져 가고 있다고 말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어스틴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이 날 어스틴 경찰 협회를 초청해 감사를 전하고 후원금 1만달러를 쾌척했다.

어스틴 경찰협회는 “매년 행사를 통해 단체를 기억하고 후원하는 어스틴 차이나타운에 감사를 전한다”며 아시안들과의 협력과 발전을 통해 더욱 안전한 도시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독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이들은 “매년 행사가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어스틴의 명물이 되면 좋겠다”며 아시안다움을 지켜나가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스틴에 정착한 지 10년째인 딜런과 클레어 부부는 “몇해 전부터 행사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3명의 아이들 모두 행사 말미에 터지는 폭죽에도 익숙해졌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해 폭죽을 즐기고 함께 복 받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무엇보다 어스틴스러움이 묻어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 H마트를 비롯해 대형 마트들이 입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며 서로 연계되어 아시안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은 차이나 타운에서 마련한 인공 암벽 등반을 비롯해 번지 트램폴린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뒤늦게 행사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좁은 주차장과 행사장으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향후 어스틴 차이나 타운이 아닌 넓은 곳에서 행사가 진행 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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