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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레인, 달라스 아시안 상권 중심으로 부활한다”

엘로얄 쇼핑센터,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프로젝트로 탈바꿈 … H마트와 부지 매입 관련 ‘의향서’ 체결, 아시안 문화센터 유치 등 ‘비전’ 밝혀

로얄레인에 위치한 ‘엘로얄 쇼핑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된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Dallas Asiantown Develop Corporation) 관계자들이 지난 1일(금) 기자회견을 열고 H마트와 부지 매입 관련 의향서(Letter of Intent)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H마트 김봉경·도시형 이사,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 고태환 대표, 우제택 자금담당 대표, 유상혁 담당자.

로얄레인에 위치한 ‘엘로얄 쇼핑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된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Dallas Asiantown Develop Corporation) 관계자들이 지난 1일(금) 기자회견을 열고 H마트와 부지 매입 관련 의향서(Letter of Intent)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H마트 김봉경·도시형 이사,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 고태환 대표, 우제택 자금담당 대표, 유상혁 담당자.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이 공개한 조감도 초안에는 호텔, 아시안 문화센터, H마트 등이 포함돼 있다.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이 공개한 조감도 초안에는 호텔, 아시안 문화센터, H마트 등이 포함돼 있다.

H마트(대표 권일연)가 추진해왔던 로얄레인 선상의 엘로얄 쇼핑센터 주상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가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 ‘달라스 아시안 타운 개발 코포레이션’(Dallas Asiantown Develop Corporation, 이하 달라스 아시안 타운)이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달라스 아시안 타운 측은 지난 1일(금) 오후 3시 캐롤튼 H마트 내에 위치한 텍사스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동포언론 기자회견을 열고 ‘달라스 아시안 타운’(가칭)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달라스 아시안 타운 자금담당 우제택 대표, 고태환 대표, 유상혁 담당자, 그리고 H마트 김봉경·도시형 이사가 참석했다.

고태환 대표는 달라스 아시안 타운이 H마트로부터 엘로얄 쇼핑센터 부지를 매입하는 내용의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태환 대표에 따르면 H마트 권일연 대표와 최우진 사장이 최근 달라스를 방문해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고 돌아갔다. H마트는 앵커 테넌트로 입주만 하고, 상가 개발은 달라스 아시안 타운이 주도적으로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H마트의 규모는 4만 평방피트 정도가 될 예정이다. 현재 H마트의 캐롤튼 매장은 6만 8천 평방피트 규모로, 달라스 아시안 타운에 들어설 H마트 내에는 별도의 상가가 들어서지 않기 때문에 마트의 실제 면적은 캐롤튼 매장과 비슷할 것이라는 게 고태환 대표의 설명이다.

달라스 아시안 타운이 매입하게 될 부지는 총 10 에이커 규모다. 이 곳에 호텔, 상가, 오피스, 콘도, 주차장 건물, H마트, 리테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달라스 아시안 타운 측은 특히 이 곳에 달라스 시가 아시안 커뮤니티와 추진 중인 아시안 문화센터를 유치해 이 곳을 달라스 아시안 상권의 중심지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라스 아시안 타운 측은 주달라스출장소가 영사관으로 승격할 경우, 이 곳에 영사관을 유치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영사관 및 기타 공관들이 한 곳에 운집하는 게 일반적인데, 달라스 아시안 타운 측은 대한민국 공관 외에 타 아시안 국가 공관들도 유치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영사관 및 타 아시안 국가 공관, 그리고 달라스 시의 아시안 문화센터가 들어설 경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이 단지가 달라스의 새로운 아시안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될 것을 전망된다.

호텔은 150객실 규모의 5층짜리 건물로 세워질 예정이다. 호텔은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따르게 된다. 객실 규모를 작게 하고 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춰, 관광 목적보다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달라스를 방문하는 투숙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달라스-인천간 국적기 승무원들이 마땅히 머물 곳이 없다는 점도 호텔의 수요를 높여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고 대표는 “대한항공 여객기의 경우 이달 말부터 주 5회 승무원 팀이 달라스에 오게 되고, 화물기의 경우 주 10회 승무원 팀이 달라스에 온다”며 “한 팀당 달라스에 2박 3일씩 묵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호텔 객실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태환 대표는 “승무원들의 이동 수단이 여의치 않아 객실에만 묵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개발하는 호텔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대한항공 외에 타 아시안 국가 국적기들이 DFW국제공항을 이용한다는 점도 호텔의 수요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호텔업계에서는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월넛힐 레인(Walnut Hill Lane)까지를 각종 무역센터 및 달라스 다운타운의 숙박시설 요충지로 보고 있는데, 투숙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진 호텔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주차장은 3층짜리 건물로, 500대에서 530대 정도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콘도는 150채 이상의 규모로 건설돼, 이 단지를 진정한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시킨다.

이 프로젝트의 ‘앵커’ 입주자는 단연 H마트다. ‘미주 최대 규모의 아시안 마켓’을 표방하는 H마트가 앵커로 들어서는 것도 달라스 아시안 타운이 아시안 상권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는 비전과 맞아떨어진다.

자금 조달을 담당하고 있는 우제택 대표는 지금까지 H마트가 발표했던 개발 계획의 비전이 조금은 다르지만, H마트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제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안 문화센터와 호텔을 중심으로 H마트의 리테일 파워가 융합된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H마트가 앵커라는 점은 기존의 개발계획과 다르지 않지만, 아시안 문화센터와 호텔을 동반한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예전 개발 계획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고태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을 ‘아시안 타운’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달라스에 그만한 수요와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다른 큰 도시들을 보면 ‘차이나 타운’이 크게 형성돼 있다”고 운을 떼고 “휴스턴만 해도 차이나 타운에 한국, 필리핀, 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안 국가 업체들이 운집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그러면서 “달라스에는 휴스턴보다 더 많은 아시안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 변변한 아시안 타운 하나 없다. 캐롤튼 H마트 상가가 가장 큰 아시안 타운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달라스 아시안 문화센터 얘기가 나온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 동안 달라스 시에서 진행해온 아시안 문화센터 프로젝트가 동력을 잃었던 게 사실이다. 그 프로젝트를 다시 활성화시켜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 유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우제택 대표는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달라스 시와의 인허가 문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총 공사기간이 3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 공사비는 7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H마트가 엘로얄 쇼핑센터 개발을 위해 달라스 시청과 1년 6개월 넘게 접촉을 해왔기 때문에 달라스 아시안 타운이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웬만한 기초적인 인허가 문제는 지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태환 대표는 H마트와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그 동안 H마트가 축적해온 달라스 시청의 주요 실무자와의 업무관계를 그대로 이양해 주기로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태환 대표는 엘로얄 쇼핑센터 주변 교통혼잡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엘로얄 쇼핑센터 주변으로 도로가 확장될 계획이라고 반응했다. 고 대표는 “H마트와 달라스 시가 엘로얄 쇼핑센터 개발을 논의해 온 게 2년 가까이 된다”고 운을 떼고 “서울가든 앞 길이 4차선으로 확장되고, 조필드 로드(Joe Field Rd.)도 4차선으로 확장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건물의 고도제한에 대해서도 H마트와 달라스 시가 최대 6층까지 합의한 상태라고 고 대표는 덧붙였다.

고 대표는 아시안 문화센터 유치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봤다. 고 대표는 “아시안 문화센터에 대해 달라스 시가 매칭 펀드를 제공한다”며 “H마트도 아시안 문화센터 기금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지금까지 얼마의 기금이 모금됐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달라스 아시안 문화센터 건립 프로젝트도 움직일 때가 됐다고 본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를 달라스 시 행정구역 내에 잡은 것도 아시안 문화센터 유치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제택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자금담당 대표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현재는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H마트와의 의향서 체결이 완성된 상태다. 구체적인 조감도와 3D가 완성되면 추가로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 대표는 그러면서 “인허가 문제에 있어서 H마트가 이미 달라스 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달라스 시의 정책이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가 훨씬 크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흥 한인타운’으로 자리잡은 캐롤튼 한인상권과 더불어 해리하인즈-로얄레인 상권이 새로운 ‘달라스 아시안 상권’으로 자리잡는다면 캐롤튼과 달라스가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텍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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