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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민화전 ‘자연시인’

정경화 교수 작품, 십장생도와 초충도 등 30여점 선보여

한민족 고유의 전통 생활상과 주변의 아름다움을 소박하면서도 파격적이고 익살스런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한국 전통 민화전이 ‘자연시인(Nature Poet)’을 주제로 7일부터 캐롤턴 H마트 문화센터에서 중앙일보 문화사업부(원장 문정) 주최로 열리고 있다.

자연과 환경의 조화를 표방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경화 작가는 “한국 전통 민화는 서양의 미술 기법에는 없으며, 이웃한 중국, 일본과도 차별화된 한민족의 생활 미술 장르로 작품속에 한민족 특유의 따뜻함과 편안함이 베어 있어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북텍사스 지역에서 최초로 한국 전통 민화전을 기획한 중앙일보 문화 사업부 문정 원장은8일 주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이동규 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리셉션에서 “이번 민화전을 통해 한국 문화와 전통에 서투른 한인 2세들이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민족에게도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앙일보 텍사스 전창환 사장은 “향후 자라나는 한인 2세들과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달라스 노인회 하재선 회장은 축사를 통해 “민화 속에는 한민족 고유의 얼이 담겨 있음”을 강조했다.

안영호 한인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승호 부회장은 “달라스 동포들을 대신해 정경화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며 보다 많은 관객들의 민화전 관람”을 권유했다.

이날 리셉션장을 찾은 유석찬 달라스 한인문화 센터 추진위 부위원장은 잉어와 글자를 한민족 특유의 해학으로 구체화한 ‘문자도’를 예로 들며 “출세, 부부간 금슬, 다산을 상징하는 잉어와 글자를 한국 전통 색감으로 표현해 한국의 정서와 고유성을 잘 상징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동포들이 ‘효’와 한민족의 정서가 깊이 스며있는 작품을 관람하기를 희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정경화 작가는 한국의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00년 필리핀 마닐라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첫 해외 전시를 시작으로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개최된 터키 국제 교류전, 2011년 독일 괴테 문화원 전시회, 아제르바이잔 국제 교류 하모니전 등에 한국의 민화를 출품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예술대전(현대 미술관), 현대여성 미술대전(단원 미술관)에서 수상하는 등 한국과 해외에서 미술 작가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개최되는 민화전에는 장수를 상징하는 해와 달, 구름과 소나무, 불로초, 학 등을 소재로 한 ‘십장생도’를 비롯 우리 생활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풀과 벌레 등 미물에 숨어 있는 자연속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개성있는 색상을 표현한 ‘초충도’, 부귀영화와 고귀함을 상징하는 꽃중의 왕 모란 꽃을 화폭에 우아하게 담아낸 ‘모란 화조도’ 등 30여이 전시되고 있다.


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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