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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세상과 사람 탐색하라”

17일 2016 중앙일보 칼리지페어 기조연설
크리스토퍼 강 전국아시안아메리칸위원장

크리스토퍼 강 전국아시안아메리칸위원회(NCAPA) 위원장(사진)이 2016 워싱턴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서 청소년들의 인생 좌표 설정에 도움을 줄 기조연설을 한다.

듀크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백악관 입법특별보좌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법률고문 등을 역임한 그는 이민자 부모(고 강영우 박사·석은옥 여사)를 둔 한인 2세로, 한국인이 거의 없던 인디애나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 로스쿨 졸업 후 로펌 진출을 거부하고 꿈을 쫓아 오늘의 자리에 오르게 된 배경 등을 통해 대학 진학을 앞둔 어린 한인들에게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그는 중앙일보 칼리지페어를 찾는 차세대들에게 원하는 삶의 길을 개척하라는 메세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직업적으로 ‘일반적이지 않은(Non-Traditional)’ 길을 갔다며,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강 디렉터는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로펌에 들어가는 대신 연방정부에 취직했으며, 14년간의 공직자 생활을 청산하고 동양계 미국인들의 인권 및 정치력 신장을 실현하기 위해 2년 전 비영리단체로 이직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원봉사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킨 그가 내린 선택이었다.

힘든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도 변호사가 되지 않았지만 부모는 결국 그런 그를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강 디렉터는 “자식을 최고의 길로 인도하고 싶은 것이 여느 부모의 마음이지만, 부모도 자신들이 걸어온 길이 아닌 분야는 잘 모를 수가 있다”며 “법조인 집안에서 자란 아버지는 법 집행 분야만을 아셨기 때문에 처음에는 로펌을 거부한 내 선택에 아쉬워했지만, 로스쿨 졸업 후 캐피톨 힐에서 직장을 구하던 3개월 동안 일거리가 없었어도 ‘로펌에서 일하는 것보다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 디렉터는 대학생 때 꼭 해야할 것은 ‘진로 탐색’이라고 조언했다. 사회에 나가기 전 부모가 항상 시켜온 것이 아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 강 디렉터는 “사회 진출 후 몇십년 째에 ‘이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구나’를 깨닫기 싫다면 학생 때 모든 진로 탐색을 끝내 놓아야 한다”며 “졸업후엔 일에 얽매여 자유롭게 삶을 탐험할 기회가 줄어들기에, 다양한 분야를 알아갈 수 있도록 인턴십을 하는 등 사회활동에 참여해라”고 권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하지 말라고도 말했다. 그는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일정 사회 현상이나 구조에 대해 비슷한 시각을 갖게 된다”며 “졸업 후 어떤 직업군에 속하기 전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인종적 배경의, 다수 및 소수 사회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에 대한 시각을 넓히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강 NCAPA 위원장의 연설은 오는 17일(토) 오전 10시부터 애난데일 웨스트민스터 스쿨에서 열리는 제11회 워싱턴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서 들을 수 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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