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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PS 승리투수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 다저스 팬의 열정적인 응원 때문에 교체위기를 피했다.
14일 류현진은 캘리포니아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최고의 활약으로 3-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시속 95마일(약 153㎞)의 강속구를 던졌고, 108개의 투구 중 69개가 스트라이크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7회초 세인트루이스 공격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통역사 마틴 킴과 함께 마운드로 향하자, 한 팬이 “안 돼. 안 돼. 안 돼”라며 다급하게 외친다. 이 팬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목소리만은 절절하게 들렸다.
그는 “류현진에게 마무리할 기회를 주라”며 매팅리 감독을 향해 소리를 쳤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서고는 있었지만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상황이었다.
다음 타자는 세인루이스의 거포 맷 아담스. 감독 입장에서는 투수 교체를 고려할 만한 상황이었다.
이닝 종료를 위해서는 원 아웃이 남았지만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로 걸어나오자 이 팬은 류현진을 교체하려는 게 아니냐는 걱정에 소리를 친 것이다.


걱정은 이내 박수로 바뀌었다. 마운드에서 류현진과 대화를 하던 매팅리 감독이 투수 교체 없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소리를 외치던 팬은 “고맙다”며 박수를 쳤다.
류현진은 이 팬의 응원에 보답하듯 맷 아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다저스는 8회부터 중간 계투를 투입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고 3-0으로 승리해 류현진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 기록이 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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