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 칼럼]금리인상의 영향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터
연준금리는 우리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금리가 아니다. 은행들이 연방정부에서 돈을 빌리거나, 은행들끼리 돈을 빌리며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자신들이 부과해야 하는 이자율에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기에, 결국 우리에게도 영향이 오는 것이다.
크레딧카드와 홈에퀴티의 이자율상승: 연준금리는 단기금리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작용한다. 단기변동금리를 사용하는 크레딧카드나 홈에퀴티 등은 금리인상이 자동반사적일 것이다. 5년 전에 홈에퀴티 융자 이자율이 10%정도 였는데 지금은 3%미만이다. 그 이야기는 3%가 다시 10%로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니멈 페이먼트만 지불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주택·자동차융자의 이자율 상승: 연준금리는 단기금리에 당장 작용하지만, 결국 장기금리에도 효과가 파급될 것이다. 주택융자 이자가 1% 오르면, 융자액수에 따라서 한 달 페이먼트가 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연준금리 인하로 이자율이 6%대에서 3%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를 3%에서 6%로 올릴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같은 융자액수에 매달 1500달러까지 더 지불해야 한다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구매능력의 감소: 수입은 같은데 이자율 상승으로 매달 페이먼트가 늘어나기에, 결국 융자액수가 줄어든다. 매달 3000달러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의 소비자가 빌릴 수 있는 돈이 40만 달러였다면, 이자율 상승으로 30만 달러로 줄어든다. 즉, 자신의 수입도 같고, 주택 가격도 같은데, 이자율 상승으로 자신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이 더 작아지는 것이다.
주택시장의 침체: 바이어들의 구매능력 감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빌더들은 소비자들이 구입 가능한 작은 주택들을 더 많이 건축할 것이고, 작은 주택들은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러나 중·대형 주택들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감소가 피부로 느껴질 것이다. 현재 중·대형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셀러들은 가능한 내년 봄까지는 파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다. 매매가격보다는 매매 가능성이 문제로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고용률 상승: 위의 문제는 물론 고용·취업의 증가로 해결될 수 있다. 현재의 실업률이 2008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고용률이 좋다는 것은 수입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수입 수준이 기대치 이하라는 사실이다. 수입은 있으나 경제가 완전히 복구되고 활성화되기에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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