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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칼럼]금리인상의 영향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터

지난주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리스로 시작된 유럽경제 불안, 중국의 급작스런 환율 인하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 이런 외풍에 계속 흔들리는 미국주식시장이 그 이유였다. 즉, 미국경기가 아직 연준금리를 올릴만큼 탄탄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방금리의 인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연준금리는 우리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금리가 아니다. 은행들이 연방정부에서 돈을 빌리거나, 은행들끼리 돈을 빌리며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자신들이 부과해야 하는 이자율에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기에, 결국 우리에게도 영향이 오는 것이다.

크레딧카드와 홈에퀴티의 이자율상승: 연준금리는 단기금리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작용한다. 단기변동금리를 사용하는 크레딧카드나 홈에퀴티 등은 금리인상이 자동반사적일 것이다. 5년 전에 홈에퀴티 융자 이자율이 10%정도 였는데 지금은 3%미만이다. 그 이야기는 3%가 다시 10%로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니멈 페이먼트만 지불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주택·자동차융자의 이자율 상승: 연준금리는 단기금리에 당장 작용하지만, 결국 장기금리에도 효과가 파급될 것이다. 주택융자 이자가 1% 오르면, 융자액수에 따라서 한 달 페이먼트가 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연준금리 인하로 이자율이 6%대에서 3%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를 3%에서 6%로 올릴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같은 융자액수에 매달 1500달러까지 더 지불해야 한다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구매능력의 감소: 수입은 같은데 이자율 상승으로 매달 페이먼트가 늘어나기에, 결국 융자액수가 줄어든다. 매달 3000달러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의 소비자가 빌릴 수 있는 돈이 40만 달러였다면, 이자율 상승으로 30만 달러로 줄어든다. 즉, 자신의 수입도 같고, 주택 가격도 같은데, 이자율 상승으로 자신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이 더 작아지는 것이다.

주택시장의 침체: 바이어들의 구매능력 감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빌더들은 소비자들이 구입 가능한 작은 주택들을 더 많이 건축할 것이고, 작은 주택들은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러나 중·대형 주택들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감소가 피부로 느껴질 것이다. 현재 중·대형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셀러들은 가능한 내년 봄까지는 파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다. 매매가격보다는 매매 가능성이 문제로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고용률 상승: 위의 문제는 물론 고용·취업의 증가로 해결될 수 있다. 현재의 실업률이 2008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고용률이 좋다는 것은 수입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수입 수준이 기대치 이하라는 사실이다. 수입은 있으나 경제가 완전히 복구되고 활성화되기에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문의: 703-678-1855, mlee@ttrs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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