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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가습기(Humidifier) 관리

이홍래(유리클린)

보통 주택 지하실에 있는 보일러실에는 파이프로 복잡하게 연결된 것들이 많다. 저마다 각각 기능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별 문제가 없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그중에 꼭 관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덕트에 달린 가습기(Humidifie)다. 가습기는 보통 에어컨 또는 히터 바로 옆에 크게 양철로 만들어진 덕트에 14인치 TV만 한 크기로 달려 있다. 가습기는 그러나 모든 주택에 다 설치된 것은 아니다.

덕트에 달린 가습기는 먼저 살던 주인이 필요로 설치를 한다. 나중에 이사 온 사람은 히터에 필요한 부속 중의 하나로 알고 있다. 청소한다거나 필터를 갈아줘야 하는지는 여전히 모른다. 그러다 보니 덕트 안에 녹이 슬거나 가습기 안에 곰팡이로 가들 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습기는 겨울에 너무 건조한 실내 습도를 높여 주기 위해서 설치한 것으로 물과 연결된 호스가 위에 있다. 또 패드를 적시고 남은 물이 내려가야 할 파이프가 아래에도 있어 항상 물이 잘 순환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처음에 물을 뿌려주고 남은 물은 아래쪽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있는데 관리를 못한 가습기 안에는 먼지가 물이 내려가야할 입구를 막아 물이 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습기는 특히 겨울철에 작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가습기를 꺼 놓고 수도와 연결된 파이프도 잠근다. 그리고 어차피 여름에는 덕트 안 습도가 높은데 패드가 그대로 있으면 곰팡이가 더 심하게 생긴다. 패드를 빼놓아야 한다.

커버를 열면 그 안에 패드가 있고 수도와 연결된 파이프에서 물이 나와 패드에 뿌려 주면 덕트를 통해서 더운 바람이 나갈 때 습기를 함께 보내준다. 건조한 집 안의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패드는 물에 항상 젖어 있어 먼지가 젖은 패드에 묻게 되면 곰팡이가 생기게 된다. 패드를 자주 교체하지 않으면 좋은 공기와 습도를 위해 설치해 놓은 가습기가 오히려 나쁜 공기를 만드는 통로가 된다.

패드를 교체할 때는 아래쪽에 있는 입구가 막혀 있지 않은 지 꼭 점검해야 한다.

관리가 번거로워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가습기 안에 있는 패드를 꺼내고 가습기 안에 있는 가루 먼지나 곰팡이를 깨끗이 닦아서 가습기를 꺼 놓으면 된다. 이때 수도와 연결되어 있는 파이프 또한 잠그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에어 덕트 청소를 하면서 가습기 상태를 많이 확인한다. 덕트 안으로 물이 흘러 녹이 슬어있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필요 때문에 설치했지만, 관리 소홀로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다. 가습기가 오히려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적이 된 것이다.

혹시 지금까지 우리 집에 가습기가 설치돼 있는지 몰랐다면 당장 보일러실로 내려가서 덕트에 가습기(Humidifier)라고 쓰여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있다면 반드시 커버를 열고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이제 곧 겨울이 온다. 한겨울을 쾌적한 공간에서 나기 위해서 가습기가 설치된 집은 새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스위치도 켜고 여름에 잠가 놓았던 파이프 또한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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