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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정의 재정 칼럼]여성들 롱텀케어 보험료 오른다

은퇴 계획을 세울 때 보통 금전적인 준비를 논하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아무리 재정적인 준비가 되어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한순간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특히 롱텀케어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존 핸콕 보험회사가 ‘롱텀케어 인지의 달 11월’을 맞아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 세대의 약 70%가 롱텀케어가 행복한 은퇴 생활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이들의 우려는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90일 이상 롱텀케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중에는 부모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현실과 우려는 이미 30%의 응답자가 롱텀케어 보험 등을 준비했다고 답했고, 없는 사람의 약 54%가 앞으로 보험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많은 베이비 부머들은 롱텀케어에 대해 여전히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존 핸콕사는 밝혔다. 특히 비용이나 너싱홈/어시스티드 리빙 시설 거주 날수에 대한 보험 커버 등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케어 준비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보험이나 투자 에이전트(또는 어드바이저)를 둔 사람들의 롱텀케어 준비 비율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들의 소득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롱텀케어를 어떻게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 41%는 롱텀케어 보험을 통해서, 27%는 자신이 가진 재산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11%는 롱텀케어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재산을 정리하고 메디케이드 자격을 얻겠다는 대답도 7%나 돼 눈길을 끌었다.
 
많은 사람들이 롱텀케어를 우려하지만, 보험회사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롱텀케어 비용이 계속 상승하면서 보험회사도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남성들과 같은 보험료를 내오던 여성들에게 높은 보험료를 내게 하려는 분위기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장수하고 롱텀케어를 이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의 발달도 롱텀케어와 직접 관련이 있다. 미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노인들의 약 35%가 알츠하이머를 앓다가 사망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돌보기 위한 비용은 조만간 연간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롱텀케이 보험이 지급하는 많은 비용이 바로 알츠하이머와 관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특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을 때 롱텀케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결정되는 롱텀케어 보험료는 나이와 건강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은퇴 재정 계획에 롱텀케어 준비가 빠질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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