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노동강도 전국 최고 수준
베데스다 4위, 주당 46.4시간 근로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주민의 주당 근로시간이 46.7시간(통근시간4.9시간 포함)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위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 월넛 크릿 지역 46.9시간 중 통근시간 6.1시간이 포함돼 실제 근로시간으로 따지면 알링턴 카운티가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이밖에도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가 46.4시간(통근시간 4.9시간 포함)으로 4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가 46.0시간(통근시간 5.3시간 포함)으로 9위를 차지했다.
연방센서스국 2018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의하면 50개 메트로권역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43.3시간(통근시간 4.5시간 포함)이었다.
동부지역에 비해 서부지역 노동강도가 약하다는 속설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위권 도시중 서부지역은 4곳이나 포함됐다. 뉴욕은 통근시간이 7시간에 달해 전체 근로시간 46.0시간 중 순근로시간은 39시간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근로시간이 적고, 실업률이 낮은 지역은 근로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링턴 주민 중 오전 7시 이전 거주지에서 출발하는 비율은 16.3%로, 워싱턴D.C.에 직장을 둔 주민 비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근로자의 노동강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의 발표에 의하면 2018년 현재 미국 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은 지난 1988년 근로자의 2.1배, 1958년 근로자의 7.3배에 달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미국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주당 38.8시간)은 14위로 OECD 평균과 일본,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보다 많았다.
그런가 하면 연방센서스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0년 이후 미국인 근로자 주당근로시간은 점점 상승하고 있는데, 출퇴근 통근시간이 증가한 탓이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70% 이상은 임금 조건이 좋다면 더 긴 거리 통근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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