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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설가 톰 클랜시 체사픽만 파노라마 뷰 저택 매물

537 에이커 대지 620만달러, 소설 속 대저택과 비슷한 구조

미국 최고의 대중소설가로 명성이 높았던 톰 클랜시(1947-2013)의 메릴랜드 헌팅타운 소재 대저택이 620만달러에 매물 리스트에 올랐다.

체사픽만의 절벽 위에 위치한 이 저택은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모두 537에이커 부지로, 과거 유태인 자녀 여름 캠프로도 유명했던 곳이다.

메릴랜드 토박이인 클랜시는 메릴랜드 로욜라 대학 졸업 후 평범한 보험에이전시로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습작활동을 이어오다가 지난 1984년 미국과 구소련간의 잠수함 분쟁 등의 군사기밀을 다룬 첫 첫 소설 ‘더 헌트 포 레드 악토버(붉은 시월)’을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칭찬하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대중소설 작가 대열에 합류해 죽기 전까지 집필한 소설의 합계판매부수가 1억부가 넘는다.
클랜시는 첫 소설로 큰 돈을 번 직후 이 저택을 구입해 각별히 아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설 속의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하는 잭 라이언이 소유했던 대저택과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그의 소설 매니아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페레진 절벽’으로 불리는 곳에 위치한 이 저택에는 소설 배경과 같이 지하에 권총 사격장과 실내 테니스 코트, 실내 농구장, 실내 수영장,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 스타일의 주택, 2층 규모의 실내 공연장, 부대시설이 뛰어난 게스트 하우스, 부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1989년 재건축한 본채는 모두 1만7178 스퀘어피트 규모로 침실 7개, 화장실 8개를 갖추고 있으며 세 개의 거실과 엔터테인먼트 공간, 비밀 사무실 및 집필실, 엘리베이터 등의 시설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차량 네 대 주차장과 스탭을 위한 아파트동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이 지역 주택 조닝 규정에 의하면 이 대저택은 모두 11개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조닝지역으로, 구입후 대지를 나눠 별도의 주택을 신축해 등기할 수도 있다.
클랜시는 이름 자체가 엄청난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소설 겉표지에 소설제목보다 훨씬 큰 작가 이름이 새겨지는 걸 당연시해 싸구려 소설이라는 악평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동 구단주 뿐만 아니라 영화와 게임 등 소설을 원작의 2차저작권, 여러 대형 기업의 주식, 소설 속의 유명 캐릭터 잭 라이언 판권 등을 보유해 2013년 사망당시 남긴 유산이 100억달러 이상이었다는 추측을 낳았다.

그는 첫부인과의 사이에서 4남매, 1999년 결혼한 35세 연하의 두 번째 부인 알렉산드라 르윌린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뒀다. 흑인인 두 번째 부인은 코카콜라 회사 대주주의 상속녀로 클랜시보다 자산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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