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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위기 해소 희망 있나?"…프랑스 언론들 우려 표명

지금까지 프랑스의 도움을 거부하던 일본이 원전 위기와 관련해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프랑스전력공사(EDF), 원전업체 아레바 등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상황의 위급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르 파리지앵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의 뒤늦은 지원 요청이 “SOS를 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악화일로에 있는 위기를 관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청장은 “이제 후쿠시마 원전 100㎞ 반경에서 방사성 오염 물질을 발견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데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력지 르 몽드 신문도 “후쿠시마 원전 위기를 해소할 희망이 있기는 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 늦은 것이 아닌지”라고 의문을 표시하면서 “도쿄전력이 현 위기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르 몽드는 무토 사카에 도쿄전력 부사장이 28일 “지금으로서는 원전 위기를 해소하기까지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할 구체적인 일정표가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도쿄전력에서는 무토 부사장과 후지모토 다카하시 부사장이 가장 시급한 원전 위기와 전력 공급 업무를 다루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도쿄전력의 요청에 따라 원전업체 아레바의 전문가 1명과 원자력청(CEA) 핵전문가 1명 등 2명을 파견했으며,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투입하는 로봇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지난 18일 핵사고 때 원전 로봇들을 포함한 특수장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일본의 답변이 없어 무산됐었다.

폭발 등으로 원자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 4호기를 특수포로 덮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비산을 막고 원자로 냉각기능 복원 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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