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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왜곡 일파만파…'독도수호' 민족운동으로, 워싱턴 대책위 "한국민에 사과" 요구

8일 독도레이서 콘서트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한 일본의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대해 워싱턴 한인사회가 깊은 우려와 배신감을 토로했다.

워싱턴 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박춘기)는 3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에서 생수와 식반 수백 톤이 보내지고 성금이 200억원을 넘어가고 워싱턴 등 미주 한인사회도 일본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점에 그런 한국인들의 인도적 호의에도 불구하고 이런 간교한 처사를 저지르는 일본이란 나라의 진정성에 대해 심각한 분노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일본이 당장 교과서 검정 발표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시정하며 한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교과서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지 못할 경우 일본이 5월 발표예정인 외교청서나 7월 발표 예정인 방위백서에서 더욱 강하게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하며 대한민국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영토수호라는 대통령의 최고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고 확고한 역사의식을 갖고 결연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번 기회에 독도를 방문함으로써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분명히 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5일 긴급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세계를 돌며 전통공연을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홍보하고 있는 2기 ‘독도 레이서 (DOKDO Racer) 회원들도 함께 참가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영주(연세대 기계공학부 3년)씨 등 6명으로 구성된 독도레이서는 올 2월 25일 서울에서 출발해 첫 행사 지난달 미국에 도착해 스탠포드 대학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이들은 8월15일까지 총 173일 간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의 26개국을 돌면서 독도 알리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4월 8일에는 존스합킨스 대학교에서 ‘독도콘서트’라는 이름의 세미나와 문화공연이 예정돼 있다.

미주 독도지킴이(전국의장 신현웅) 역시 이번 일본 교과서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독도지킴이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등 독도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웅 전국의장은 “한국 정부가 그동안 조용하고 미온적인 외교정책을 진행해온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다”며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영토 문제는 국가 원수의 통치권이 관련된 문제인 만큼 민간단체의 경우 한계점을 갖고 있다”면서 ”독도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 기관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지킴이는 앞으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 독도 및 동해 표기 문제를 민족운동으로 승화하는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8월 15일 전후로 독도지킴이 세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는 서울이나 유럽 중 장소를 물색중으로 현재 13개 국가에서 참가를 확정지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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