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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최후의 '마녀들' 300년만에 원한 풀까

여성 8명 징역 1년형…"18세 소녀 거짓말로 누명" 주장 나와

1700년대 초반 마녀재판으로 옥살이를 했던 아일랜드 최후의 ‘마녀’ 8명이 300년 만에 원한을 풀 수 있을까?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일랜드 최후의 마녀재판으로 알려진 ‘아일랜드마지 마녀재판’이 실은 잘못된 재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마지 지역에 살던 여성 8명은 지난 1710~1711년, 마을의 18세 소녀를 홀렸다는 죄목으로 재판에 부쳐져 모두 유죄를 선고받는다. 이들은 각각 징역 1년씩을 선고받고 수감됐고, 형구에 묶인 채 주민들에게 구경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북아일랜드 얼스터대학교의 앤드루 스니든 박사는 이 아일랜드마지 마녀사냥이, 실은 마녀에 홀렸다던 18세 소녀의 거짓말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목격자 진술과 각종 서한 등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당시 이 소녀는 성경을 던지거나 발작을 일으키고 구토를 하는 등 일명 ‘귀신들린’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마녀에 홀릴 경우 형제들을 때리거나 제멋대로 행동하고도 처벌을 면할 수 있는 데다 마을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탈을 꿈꾸던 소녀가 이전부터 마녀로 의심받던 여성들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것이 스니든 박사의 주장이다.

마녀재판에 부쳐진 8명은 모두 가난한 데다 술을 마시거나 장애가 있었던 반면, 이 소녀는 명망있는 가문의 자제로 높은 교육 수준에 미모까지 갖췄기 때문에 마을 남성들로 구성된 재판부가 소녀의 편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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