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한국인, 49% 늘었다

작년 110만명 돌파 …방문객수 세계 8위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2009년보다 무려 49%가 늘어나 110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말 시행한 미국 무비자 입국이 정착된데가 2009년까지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움추렸던 미국 방문수요가 지난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0년도 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방문객은 110만7518명으로 나라별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96년부터 연방 상무부가 한국인 입국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나라별 순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브라질, 한국 순이었다.

한국인 방문객은 2002년 63만명 수준에서 2005년 70만명, 2007년 80만명을 넘어섰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경기침체 영향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974만명으로 집계돼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국가별 방문객 상위 50개국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인중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은 13.3%로 나타났으며 관광은 73.6%로 대다수 방문객이 관광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대명 기자 [e-mail]·[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