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4번째 국빈만찬(6월 7일) 주빈…독 메르켈 총리
독일 정상으론 19년 만에 초청
백악관은 4일 메르켈 총리와 부군인 요아임 자우어가 오는 6월 7일 백악관을 공식 방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총리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 국빈만찬에 초청된 것은 동·서독 통일 2년 뒤인 지난 1992년 당시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대통령 이후 19년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그동안 미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 가운데 세 명의 정상을 위해 의전상 최고의 예우인 국빈만찬을 열었다.
취임 첫해인 2009년 11월 만모한 싱 인도총리가 오바마 취임 후 첫 백악관 국민만찬의 주빈으로 초청됐고, 지난해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5월), 올 1월에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각각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청됐다.
백악관은 공산체제였던 동독에서 자란 뒤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 메르켈 총리가 방미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메달(Medal of Freedom)’을 수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은 15명에게 자유메달을 수여했으며, 당시 수상식에 메르켈 총리는 참석하지 못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6월 정상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중동, 이란 문제 및 인권, 글로벌 경제성장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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