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발언대] 유승준의 눈물

가수 유승준은 지난 7월 11일 대법원이 귀국의 길을 법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판결을 하자 이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하지만 본국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여론이 분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준의 이번 판결을 계기로 또다시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생길 것 같아 한편으로는 우려가 된다.

유승준이 이번 대법원 판결로 입국문제가 해결되고 그의 꿈대로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면 이는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다시 고등법원의 판결 등 여러가지를 거쳐 입국비자를 받는다 해도 입국 공항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별개 문제다.

유승준은 2000년대 가수 활동을 하던 중, 병역 소집과 관련해 연기 각서까지 쓰면서 군입대를 미루다가 미국 시민권 취득 후 병역을 회피했다.



공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일종의 기만과 도피 행위에 대한 책임은 아직도 남아있다. 유승준의 입국 문제에 대한 국민반응은 아직도 부정적이다. 이미 청와대 청원에서는 유승준씨의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이 20만건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의 생각으로는 법리논쟁으로 유승준의 입국 문제를 풀 수는 없을 것 같다. 진심으로 조국의 입국을 바란다면 이제 나이 사십이 넘었지만 병역의무를 대체활 수 있는 길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고 병무청의 탄원을 거쳐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재미 한인으로서 한 젊은 청춘이 한번의 실수로, 인생의 황금기에 겪은 서글픈 소모를 보면서 안타까워 진심어린 마음에서 이 글을 보내주고 싶다.


김태호 / 시사기고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