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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오페라·뮤지컬…20달러로 우아하게

LA필하모닉이 공연하는 LA다운타운 디즈니콘서트 홀 좌석 차트. [LA필 제공]

LA필하모닉이 공연하는 LA다운타운 디즈니콘서트 홀 좌석 차트. [LA필 제공]

LA필하모닉 공연 모습.

LA필하모닉 공연 모습.

LA와  OC에서 현재 공연중이거나 앞으로 공연될 작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페라 '마술피리', 애니메이션 코코 라이크 콘서트, 뮤지컬 해밀턴, 오페라 '로베르토 드브뢰', 뮤지컬 아나스타샤, 뮤지컬 프로즌.

LA와 OC에서 현재 공연중이거나 앞으로 공연될 작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페라 '마술피리', 애니메이션 코코 라이크 콘서트, 뮤지컬 해밀턴, 오페라 '로베르토 드브뢰', 뮤지컬 아나스타샤, 뮤지컬 프로즌.

"클래식 콘서트 너무 비싸지 않나요?”

LA를 오가며 디즈니 콘서트홀을 수도 없이 봤지만 공연을 보기 위해 들어가 본적은 없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디즈니 콘서트홀은 LA의 풍경일 뿐이다. 많은 이들이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의 문화생활은 돈과 시간적인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화생활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도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누릴 수 있다.

같은 공연이라도 티켓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몇백 달러짜리 티켓도 있지만 의외로 20~30달러의 저렴한 선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무제한 고깃집 한끼 식사 값 정도면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조금 미리 조금 더 열심히 검색하면 좋은 공연을 얼마든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우아하게 공연장 한번 찾으면 어떨까.

클래식



LA필하모닉은 100년 전통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다. 당연히 LA필하모닉 공연은 '비쌀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물론 비싼 티켓도 있다. 좋은 좌석의 경우 한 장에 2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선뜻 구입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저렴한 선의 티켓들도 많다. 일반적으로는 20~50달러 선에서 시작된다. 좌석표를 보고 값싼 티켓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는 얘기다.

LA필하모닉의 공연이 열리는 디즈니 콘서트홀은 프런트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테라스, 발코니 석 등으로 크게 나뉜다. 가격은 프런트 오케스트라석이 가장 비싸다. 이어 일반 오케스트라 석 그리고 사이드 오케스트라, 프런트 테라스석 순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저렴한 좌석은 지휘자와 마주보게 되는 무대 뒤쪽으로 테라스 뷰, 오케스트라 뷰 석 등이다. 앞에서 듣는 것과 소리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큰 차이를 못느낄 수 있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오케스트라 옆쪽 끝에 위치하는 테라스 이스트와 웨스트 그리고 가장 뒤쪽의 발코니 석 등이 저렴하다.

12월 6일~8일 사흘간 진행되는 LA필 공연은 티켓 가격은 20달러부터 시작한다. 두다멜의 지휘는 아니지만 핀란드의 여성 지휘자 수잔나 말키가 지휘를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7~9일, 13~16일)에 예정되어 있는 에사-페카 살로넨(전 LA필 지휘자) 지휘의 LA필하모닉의 공연 티켓 역시 20달러부터다.

학생과 시니어는 더 저렴한 가격에 LA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인기가 많은 일부 콘서트는 제외다. 고등학생과 풀타임 대학생에 한해 제공되며 미리 등록을 해야 한다. 콘서트에 따라 10~20달러다. 중학생의 경우 러시 티켓에 한하며 성인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시니어의 경우 65세 이상으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구입이 가능한 티켓은 공연 2시간 전에 판매를 시작한다.

알리소 비에호의 소카포퍼밍 아트센터 역시 다양한 음악 공연을 연중 이어가고 있는 인기 공연장이다. 1000석 규모로 디즈니 콘서트홀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음향학자 야스히사 도요타가 설계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투어 리사이틀이 열린 곳으로 40달러에 조성진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오는 23일 바이올리니스트 에밀리 우에마츠와 메조 소프라노 밀레나 키틱이 파르나소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공연 티켓 가격은 25달러다. 시니어와 학생은 15달러.

좀 더 유명한 뮤지션들의 공연은 40달러대부터 시작한다. 11월 17일 퍼시픽 심포니와 바이올리니스트 시몬 포터의 협연 콘서트는 45달러~85달러다.

LA의 대표적인 야외 콘서트장 할리우드보울은 오늘(8일)부터 이틀간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를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티켓가격은 37달러부터다.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공연이다.

오페라

'오페라'하면 우선 어렵게 느낀다. 가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오페라 역시 잘만 고르면 재미있는 공연을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LA에는 세계적인 오페라단 'LA 오페라'가 자리하고 있다. LA오페라 역시 연중 다양한 시리즈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 언제라도 수준있는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

LA오페라는 오는 16일부터 LA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티켓가격은 19달러부터다. 물론 가장 비싼 티켓은 374달러다. 가격차가 무려 355달러에 달한다.

오페라 역시 검색에 공을 들이고 일찍 예약을 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좌석을 선점할 수 있다. 날짜와 요일에 따라 최저가도 다르다. 마술피리는 개막일인 16일에는 최저가가 34달러, 21일은 24달러다. 일요일인 12월 1일은 54달러짜리가 가장 저렴한 티켓이다. 공연 중 최저가 티켓을 판매하는 날은 12월 12일다. 19달러.

좋은 좌석을 좀 더 저렴하게 구하려면 좌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같은 줄이라도 가운데쪽과 가장자리 가격이 다르다. 센터쪽이 보통 가격이 더 비싸다. 또 좌석의 변경되는 줄을 알아두면 좋다. 예로 B~E석까지 309달러, F석부터 259달러다. 다시 말해 E석과 F석은 한 줄 차이지만 가격은 50달러 차이가 난다.

내년 2월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열리는 오페라 '로베르토 드브뢰'의 티켓 가격은 24달러부터다. 지휘자 김은선의 LA오페라 데뷔무대다. 김은선을 보고 싶다면 일찍감치 예약해 놓는 것이 좋다.

뮤지컬

할리우드에 있는 팬테이지스 극장은 수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공연이 올라가는 LA를 대표하는 공연장 중 하나다.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디즈니 뮤지컬 '프로즌'이 공연된다. 프로즌 티켓 역시 날짜와 요일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주말의 경우 가장 뒷좌석 역시 85달러에 시작하는 날도 있지만 주중 에는 39달러다. 또 같은 주중이라해도 날짜에 따라 어떤 날의 경우 조금 더 많은 좌석을 39달러에 책정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펜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되는 명성의 뮤지컬 '해밀턴' 역시 가격은 55달러부터다. 이번 공연 역시 추첨을 통해 10달러 티켓을 제공하며 추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코스타메사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장 시거스트롬 역시 클래식, 뮤지컬, 발레 등 당연한 공연을 올리고 있다. 현재 뮤지컬 '아나스탸샤' 가 공연 중인데 티켓 최저가는 26달러다.

시거스트롬 센터는 시니어와 학생에게 러시 오퍼링(Rush Offering) 티켓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매진되지 않은 공연에 한해 공연 시작 한시간 전에 티켓을 방출한다. 시니어는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아이디를 지참해야 하며 학생은 고등학교나 대학생으로 풀타임 학생이어야 한다.

온라인 www.scfta.org/See-a-Show/Rush-Tickets/Today's-Rush-Offerings.aspx 이나 전화(714-556-2787)로 확인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만 지불이 가능하다. 아나스타샤의 경우 20달러에 러시 티켓을 제공한다.

주요 공연단(공연장) 웹사이트

LA필하모닉: www.laphil.com

LA오페라: www.laopera.org

LA뮤직센터: www.musiccenter.org

팬테이지스 극장: www.hollywoodpantages.com

시거스트룸: www.scfta.org

소카퍼포밍아츠센터: www.soka.edu/pac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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