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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통해 과학의 원리 배워

NSTA 선정 2019년 최우수 과학 도서

저학년은 스토리에서 상상력 키우고
고학년은 리서치로 호기심 충족해

어릴 땐 과학이 재미있다고 하던 초등학생들이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점점 기피한다. '너무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이유다. 과학자들은 학생들이 너무 어렵게 과학을 체험했거나 실제 생활 속에서 과학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집에서 또는 실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과학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책 속이다. 전국과학교사협회(NSTA)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최우수 과학 도서 목록 K-12'를 보면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벌의 이야기에서부터 바닷 속 산호, 코끼리 등 동물과 식물 등 자연에 대한 지식과 달과 우주, 뼈와 근육, 소리의 원리를 설명하는 인체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 속에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 천체 물리학자 닐 타이슨 등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쓴 동화책도 포함돼 있다.

데이비드 에반스 NSTA 사무총장은 "어린 학생들은 동화를 읽으면서 그 속에 숨은 과학을 찾아보면서 호기심을 키우는 것이 좋다"며 "올해 선정된 책들의 특징은 버라이어티한 주제를 담았다는 것이다. 좋은 책을 찾는 교사와 부모들에게는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읽는데 지루하지 않을 만큼 책 속의 캐릭터가 생생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우수 과학도서 목록은 올해 발표된 초·중·고교생 새 책 목록 322권 중에서 54권을 선정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NSTA에서 임명한 과학 교사와 문학 전문가들과 어린이도서위원회(CBC) 위원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주제와 내용, 데이터 등을 토대로 평가해 선정했다. 올 겨울방학 기간에 자녀에게 권할 최우수 과학 도서 일부를 소개한다. 도서 전체 목록은 웹사이트(http://static.nsta.org/pdfs/2019OSTB.pdf)에서 볼 수 있다.



-25 Women Who Thought of it First(Jill Sherman): 이 책은 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25명의 여성을 소개한다. 이곳에 나온 많은 여성들은 그들의 길에서 큰 장벽을 극복했다.

-A Is for Australian Animals(Frane Lesac): 단순한 알파벳 책 외에도, 오스트레일리아 넓은 땅에 사는 매력적인 동물들의 신체적 외모와 행동을 화려한 삽화와 함께 소개한다.

-About Woodpeckers: A Guide for Children(Cathryn Sill): 이 책은 저학년 초등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나무꾼인 딱다구리들의 서식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나무 안에 만든 그들만의 집을 배울 수 있다.

-Alexander Graham Bell for Kids: His Life and Inventions, with 21 Activities(Mary Kay Carson): 전화기를 발명한 미국인 과학자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삶을 쓴 책이다. 평범한 자서전이 아니라 그의 발명품과 함께 발명에 몰두한 그의 삶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했다.

-Animal Discoveries(Tamra B. Orr): 새롭게 발견되고 있는 동물 종의 정보와 사진을 담은 책이다.

-Bats in Trouble(Pamela McDowell): 할아버지의 농장에 있는 풍력 터빈 아래 죽은 박쥐를 본 친구들이 형사들로 변해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고 전력회사에 호소하는 동화책. 전력의 원리와 이로 인한 자연의 변화를 배울 수 있다.

-The Bee Book(Charlotte Milner): 벌에 대한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 지구상에서 그들의 역할과 쇠퇴한 원인, 그리고 사람들이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Belle's Journey: An Osprey Takes Flight(Rob Bierregaard): 마사의 포도원에서 태어난 물수리 벨르를 따라 브라질에 있는 그녀의 겨울 집으로 첫 여행을 다녀오는 이야기다.

-Bonkers About Beetles(Owen Davey): 아름답게 묘사되고 디자인된 이 책을 통해 딱정벌레의 매혹적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The Brilliant Deep: Rebuilding the World's Coral Reefs(Kate Messner): 바다를 사랑하는 어린 소년이 손상되고 죽어가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산호 재배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야기다.

-Champion: The Comeback Tale of the American Chestnut Tree(Sally M. Walker): 이 책은 미국의 가장 위대한 보물 중 하나인 밤나무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그것을 죽이는 불길에 내성을 가진 나무를 만들려는 현대적 시도에 대한 생생한 시각을 제공한다.

-Clang: Ernst Chladni's Sound Experiments(Darcy Pattison): 때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소리와 음파의 개념을 가져다가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게 묘사돼 있다.

-Countdown: 2979 Days to the Moon(Suzanne Slade): 이 소설은 미국의 달에 착륙하라는 케네디 대통령의 요청으로부터 첫 달 착륙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준다.

-Counting Birds: The Idea That Helped Save Our Feathered Friends(Heidi E.Y. Stemple): 프랭크 채프먼이 100년 전에 어떻게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새 사냥을 변화시켰는지 보여준다.

-Counting on Katherine: How Katherine Johnson Saved Apollo 13(Helaine Becker): 유일하게 아폴로 13호의 비행 경로를 성공적으로 계산할 수 있었던 캐서린 존슨이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수학에 대한 열정과 과정을 담았다.

-Dinosaurium: Welcome to the Museum(Lily Murray): 지구의 지질학을 통해 놀라운 공룡 역사를 배울 수 있다.

-Eavesdropping on Elephants: How Listening Helps Conservation(Patricia Newman): 고도로 지능적인 코끼리들이 복잡한 초저주파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Endurance, Young Readers Edition: My Year in Space and How I Got There(Scott Kelly): 지구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의 삶의 어려움에 대한 설득력 있고 정직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Illumanatomy(Kate Davies): 이 독특한 책은 독자들이 인간의 몸을 자세히 경험할 수 있도록 특수 안경을 사용해 골격, 근육, 장기, 혈관을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National Parks of the USA(Kate Siber): 빈티지풍의 삽화는 독자들에게 미국의 국립공원을 여행하게 한다. 각 지역의 역사에 대한 정보, 흥미로운 사실과, 국립공원에서 할 것과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조언까지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NSTA: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소재한 NSTA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문 조직으로, 약 5만5000명의 과학 교사, 과학 감독자, 행정관, 과학자, 사업 대표 및 과학 교육 관계자들이 회원들로 가입돼 있다. 최우수 도서 목록 선정 작업에는 NSTA와 CBC 외에 미국공학교육학회(ASEE), 국제기술 및 엔지니어링교육자협회(ITEEA) 등 여러 교육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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