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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물은 이른 아침에 천천히 오래 줘야

물 없이도 잘견디는 토착식물 심고
주위에 멀치를 해주면 물 절약 도움

기온이 연일 100도를 오르내리는 요즈음 같은 때에는 가드닝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정원에 물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을 아껴 쓰는 것은 물값을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후손들을 위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남가주를 포함한 더운 지역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어떻게 하면 물을 덜 사용하는 조경을 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조경업계의 가장 주된 관심사였다. 조경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해오면서 1981년부터는 '물을 절약하는 조경'이라는 뜻의 제리스케이프(Xeriscape-내건성 조경)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내건성 조경이 되어있지 않은 정원이라면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물을 덜 요구하는 토착식물과 물이 없어도 견디는 식물을 골라 심고 꽃밭이나 관목 주위에 멀치(Mulch-흙 위에 덮는 것)를 사용하며 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바른 방법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토착식물(Native Plants)은 그 지역에서 수천 년에 걸쳐 환경변화에 적응해가며 자생한 꽃과 나무, 관목이기 때문에 물을 덜 주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이다. 남가주 지역의 토착식물과 물이 적어도 잘 견디는 식물들로는 느릅나무, 참나무, 올리브, 포플러 등 나무와 주니퍼, 파이라간자, 무궁화 등 관목, 파운틴 그래스와 팜파스 그래스 등 관상용 풀이 있고 그 외 일년초와 다년초로는 맨드라미, 더스티밀러, 살비아, 백일홍, 코레옵시스, 콘플라워, 랜타나 등이 있다.



멀치는 식물 주위의 흙 표면을 한 줄 덮는 것으로 흙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주고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으며 잡초가 자라는 것도 막아준다. 또한 물을 빨리 흡수해 보존하기 때문에 유실되는 물의 양이 적다.

물은 천천히 오랜 시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흙의 종류와 위치, 경사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잔디에는 일반적으로 주 1인치에서 2인치 정도의 물을 하루 중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주는 게 적당하다. 요즘처럼 날씨가 뜨거운 때에는 물이 모자라 잔디가 누렇게 되더라도 우기가 되면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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