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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따뜻하게, 호흡기는 촉촉하게

우리 아이 겨울철 건강관리

단순치료보다 면역력 높여야
충분한 수면·수분보충 도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특히 겨울철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사진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제이슨 오 원장의 모습.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특히 겨울철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사진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제이슨 오 원장의 모습.

겨울철은 자녀의 건강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와 건조한 날씨로 감기와 비염에 걸리기 쉽다. 특히 몇 해 전부터 계절성 독감과 신종플루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어 아이의 열이나 기침 등 사소한 증세에도 신경이 쓰이게 된다. '혼천의'한의원 제이슨 오원장이 겨울철 어린이의 면역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짚어줬다.

1. 등을 따뜻이 한다.

한방에서 등은 폐와 기관지 계통에 관계된 경혈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반응점이 모두 분포돼 있는 곳으로 등과 목이 차가우면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등과 목을 따뜻하게 하면 온 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2. 배를 따뜻하게 한다.



비위가 튼튼해야 잘 먹고 잘 흡수하고 잘 배설하여 먹은 음식이 온전한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복부온도가 낮으면 장내 정상세균총 활동이 저하되어 아이 소화기능이 약해진다. 그래서 아이가 잘 때 이불을 걷어차면 배만이라도 덮어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아이들은 비위등 장이 차가워서 그러한 경우가 많다. 결국 비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서 소화가 잘되고 밥을 잘 먹는 핵심이 바로 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다.

3. 발을 따뜻하게 한다.

발 쪽의 말초 혈액순환이 좋아야 위장을 비롯해 두뇌를 포함한 온몸의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특히 한방적으로 보면 배 부위로 올라가는 경락이 발에서 시작하므로 발이 너무 차면 경락을 통해 각 장기에 영향을 주어 각각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족욕을 해주거나 양말을 신기어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4. 머리를 서늘하게 한다.

머리는 몸 안의 양기(陽氣)가 모여 열이 많은 부위다. 머리를 덥게 하면 뇌가 충혈되어 정신 상태가 흐려지고 뇌신경이 장애를 받게 된다. 항상 서늘하게 해줘야 기억력과 집중력도 좋아진다.보편적으로 인체상부는 열이 과다하게 오르면 병이 생기고, 인체하부는 차가우면 병이 생긴다.

5.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심장과 폐가 있는 가슴은 혈액순환과 호흡의 중심이니만큼 늘 더운 기운이 몰려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하거나 더운것은 좋지 못하다. 심장에 열이 많을 경우 기운이 울체되어 난폭하고 산만한 성격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6. 괴상한 물건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잘 놀라고 경기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급체, 설사, 경기 등의 질병으로 바로 이환되고 예민한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기 쉽다. 자극적이고 번쩍번쩍이는 영상등이나 이상한 물건은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7. 먹는 것은 항상 따뜻해야 한다.

아이들의 위장은 아직 미성숙하여 음식물에 쉽게 손상받을 수 있으므로 냉수나 빙과류, 차거나 덜 익은 과일은 가능한 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찬 우유를 먹이면 비위가 약한 체질의 아이의 장을 차게하여 장을 더욱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되어 소화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8. 아기가 울 때는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젖먹이 아기일 경우, 아기가 심하게 울 때, 즉 배고파 우는 경우가 아닐 경우 젖이나 우유를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젖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무조건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우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9. 함부로 독한 약을 주지 않는다.

자극이 강하거나 독성이 있는 약은 주의해서 쓰라는 말이다. 이는 요즘의 어린이에게 해열제나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0. 목욕은 적게 시켜야 한다.

소아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하고 연약해서 잦은 목욕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피부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아토피를 악화 시킬 수도 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는 이틀에 한 번 정도로 가볍에 샤워시키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아이라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면 충분하다. 탕 목욕이면 15분이내가 좋다. 너무 오래하면 수분을 배출시켜 건조한 피부로 바뀔 수가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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