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총재 '돌연 사임'…임기 3년 5개월 남기고 발표
김용(59·사진) 세계은행 총재가 이달말로 사임한다고 7일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날 내부 통신망을 통해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총재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2월 1일 세계은행 총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김 총재는 지난 2016년 9월 연임에 성공해 첫 임기가 끝나는 2017년 7월1일부터 5년 임기를 새로 시작한 상태였다. 임기를 3년 5개월이나 남겨 둔 상황에서 조기 사임하는 셈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총재는 5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왔다.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은행 총재가 되기 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국장을 지내는 등 보건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2009년 한인 최초로 아이비리그 대학인 다트머스대 총장에 올랐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