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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교사 파업 협상 결렬…60만 학생 어디로

교육구 "1000명 추가 채용"에
노조측 "인력 보충 부족" 거부
9일 다시 협상…타결 여지 남겨

LA통합교육구의 교사파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7일 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들이 3주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일제히 개학했다. LA 한인타운 내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통합교육구의 교사파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7일 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들이 3주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일제히 개학했다. LA 한인타운 내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30년 만에 단행되는 총파업을 앞두고 LA통합교육구(LAUSD)와 교사노조(UTLA)가 7일 막판 협상에 들어갔지만 결렬됐다.

LAUSD와 UTLA 집행부는 이날 LA다운타운에 있는 교육위원회 건물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금인상 폭을 놓고 재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LAUSD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 간호사와 사서, 카운슬러 등 1000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안을 위해 현재 배정된 예산 3000만 달러를 1억5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UTLA는 그러나 LAUSD는 각종 핑계로 학급 사이즈를 키운 만큼 줄이는 건 당연한 절차며, 추가 채용되는 1000명으로도 현재 필요한 인력을 충족시킬 수 없다며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LAUSD가 이날 제시한 추가 협상안은 ▶각 고등학교에 카운슬러를 1명씩 추가 배치하고 ▶각 중학교에 간호 서비스를 2배로 확대하며 ▶각 중학교에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사서를 배치하고 ▶학급사이즈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교실당 35명을 넘지 않도록 하는 안이 포함됐다.

LAUSD와 UTLA는 내일(9일) 한 차례 더 만나 협상하기로 합의했다. LAUSD와 UTLA는 지난 해 10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내 임금인상 폭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UTLA는 총파업 찬반 의견을 묻는 전체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 당시 투표 결과에 따르면 교조원의 98%가 찬성표를 던졌다.

LAUSD 소속 교사들의 연봉은 최소 4만4000달러에서 8만6000달러까지로, 경력과 학력에 따라 다르다. 평균 연봉은 7만5000달러다.

한편 LAUSD는 파업 진행을 예상해 보조 교사 400명을 긴급 채용하는 한편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비노조 행정직원들에게도 수업진행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LAUSD에 따르면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행정 직원은 교장 등을 포함해 2000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학부모들에게도 파업기간동안 자원봉사자로 봉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며 교실운영에 필요한 최소 교사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나선 상태다.

LAUSD에 따르면 파업 중에도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나 자녀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되는 학부모는 등교시키지 않아도 된다. LAUSD 산하 초·중·고등학교에 등록된 학생수는 60만 명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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