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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아이디' 1시간내 발급…비결은 도착시간·사전예약

DMV 대기부터 신청까지 체험
오전 7시30분 갈때마다 한산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야

보안이 강화된 신분증인 '리얼 아이디'신청을 위해 지난해부터 각 지역 차량등록국(DMV)에서는 콘서트장에서나 볼 수 있는 긴 줄이 섰다. 민원 대기 시간만 3~4시간. DMV 측은 뒤늦게 민원 창구 직원을 증원하고 컴퓨터 시스템 개선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기자는 지난 3일 DMV를 직접 방문해 리얼 아이디 신청을 했다. 의외로 '1시간' 만에 신청 접수를 끝냈다. 비결은 골든 타임이었다.

3일 오전 7시 25분 콜(Cole) 애비뉴와 워링(Waring) 애비뉴에 있는 할리우드 DMV에 도착했다. 건물 밖 대기자 수는 6명. 10분쯤 지나자 DMV 직원이 나와 민원인을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접수실에는 먼저 온 민원인 10여명이 있었다.

접수실로 가서 신청 쪽지를 받아 DMV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 받은 예약 번호를 적은 뒤 창구에 줄을 섰다. 방문 전 DMV 홈페이지에서 전자 운전 면허 애플리케이션(Electronic Driver License)을 검색해 들어가 간단한 정보를 넣으면 예약 번호를 사전에 받을 수 있다. 현장 컴퓨터를 이용해 예약 번호를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 이때 시간이 지체된다.

창구에서는 소셜번호와 주소가 적힌 유틸리티 영수증 2장, 영주권 카드를 보여준다. 비영주권자는 비자와 입출국증명서(I-94)를 제출한다. 유틸리티 영수증 주소가 현주소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출 서류의 인쇄 상태가 깔끔한지도 확인하면 좋다.



접수 창구에서 보여준 서류와 번호표를 다시 받아 2차 접수창구인 ‘WINDOWS 0’으로 가서 똑같은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이때 정식 예약 번호를 받는다. 본지가 받은 번호는 20번. 이때 시간이 오전 7시 45분이었다.

오전 8시 종이 치면 DMV 창구 직원이 자리에 앉는다. 본 업무가 시작한다. 10여개 창구에서 차례 차례 번호를 부른다. 번호 1번에서 10번까지는 1분 간격으로 빠르게 처리된다. 이후 조금씩 정체된다. 20번은 오전 8시 13분쯤 호명됐다. 방문 용건을 밝히고 시력 검사를 했다. 요금 36달러를 지불했다. 직원은 서류를 확인한 뒤 신청자 서명을 받아 리얼 아이디 임시 면허 서류를 발급했다. 실제 면허증은 3주 안에 집으로 배달된다. 시계가 8시 25분을 가리켰다.

리얼 아이디 신청 시 접수증 ‘서비스 형태(TYPE OF SERVICE)’란에 ‘운전면허(DL)’와 ‘신분증(ID)’에 모두 동그라미 표시를 해야 한다. 직원에게도 사용 목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실수할 경우 리얼 아이디를 신분증이나 운전면허 단일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오전 8시 30분 DMV 건물 안과 밖 대기자는 30~40명쯤 됐다. LA 한인타운에 직장을 다니는 박정현(가명·32)씨는 “신청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휴가를 내서 왔다”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 휴가를 취소하고 다시 회사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 DMV마다 편차가 있다. 토런스 지역에 사는 한인 김 모씨는 “2월에 토런스 지역 DMV에 가서 리얼 아이디를 신청하러 갔는데 줄이 건물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DMV의 경우 본지가 지난달 31일에도 오전 7시 30분에 방문했다. 그때도 한산했다.

▶사전 예약: 홈페이지(dmv.ca.gov/portal/dmv/detail/forms/dl/dl44)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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