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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등번호 18번, 오해마세요"

'저속한 이유' 가십성 보도
동양권에서는 에이스의 번호
카디널스전 1.1이닝 무실점

오승환(36)이 새로 받은 등번호 때문에 해괴한 오해를 받았다.

최근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오승환은 새로운 등번호로 18번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 일부 미국 매체에서는 쓴웃음이 나오는 가십성 기사로 포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속한 이유(profane reason)가 담겨 있을 수 있다"며 자극적인 관심을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30일 "콜로라도 구원투수 오승환이 새 유니폼 번호로 18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가 최근에 쓰던 번호들은 모두 기존 콜로라도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었다"며 "오승환은 비속적인 의미에서 이 번호를 골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숫자 '18'이 한국어로 발음할 때 욕설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욕설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유니폼에 적힌 오승환의 성 '오(Oh)'와 함께 숫자 '18'이 재미있는 농담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또 "오승환이 일부러 그 숫자를 선택했는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이전에 오승환은 26번, 22번을 썼지만 지금 이 번호는 외야수 데이비드 달, 포수 크리스 아이어네타가 사용 중이라 다른 번호를 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양권에서는 18번이 에이스 투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된다. 선동열, 마쓰자카, 다르빗슈, 마에다 겐타 등의 등번호였다.

그러면서 야후스포츠는 "오승환은 2018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이대로 한다면 로키스를 위한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 등판해 4승(3패)·2세이브·13홀드·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7월 들어 한층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오승환의 직구 평균 구속은 5월 시속 147㎞였지만, 7월에는 시속 149㎞로 올랐다. 야후 캐나다는 "직구 구속이 상승하면서 오승환의 직구 구사율도 4월 50% 내외에서 7월 60%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전 동료들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1.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55가 됐다.


이승권·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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