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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으로 헬기 띄워 아들 구한 아빠

밤새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797달러 주고 헬기 빌려
숲에 추락한 차량 발견 구조

토요일밤 친구들과 놀러 나간 10대 아들이 일요일 아침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사고를 직감하고 헬기를 대여해 사고를 당한 아들을 구해낸 호주 아빠가 화제가 되고 있다.

CBS뉴스는 1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사는 토니 레스브릿지가 도로에서 숲 속으로 추락한 사고 차량에 30시간이나 갇혀있던 아들 사무엘(17)을 헬기 수색으로 찾아내 아들의 목숨을 구한 사연을 보도했다.

레스브릿지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그들은 아들이 집을 나갔다고 여겼다. 하지만 사무엘은 그런 아들이 아니다"라면서 "아들이 집에 오지 않거나 전화연락이 안되면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헬기를 이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밤새 생각하다 아는 헬기 조종사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나한테 797달러 밖에 없어 그 돈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는데 수색해주겠다고 했다"며 "헬기를 띄운지 15분 만에 집에서 12마일 떨어진 숲 속에서 아들의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헬기 대여료는 보통 시간당 956달러를 받는데 스카이라인 애비에이션 그룹 조종사 겸 공동 소유주인 리 미첼은 레스브릿지의 사연을 듣고 흔쾌히 디스카운트를 해줬다.

헬기에 동승한 사무엘의 삼촌 마이클은 "공중에서는 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으나 숲 속 나뭇가지들에 가려 있었기 때문에 도로에서는 찾기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아들을 구조한 응급대원 제프 앳킨스는 "중상을 입고 30시간이나 차에 갇혀있었는데 살아있었다는 것도 천운"이라며 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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