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피 전 서장 징계 없는 은퇴에 비판
"살해위협·인종차별 발언에도 사면"
"주민들 세금으로 60만불 퇴직금"
공화당, 민주당 주도 시의회 비판
공화당위원회는 이러한 처사는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 잘못된 역사에 남을 일이라며 시오피 전 서장이 ▶캐롤 맥모로우 전 시의장에게 살해 위협을 가한 것 ▶아시안 아메리칸 시의원을 상대로 반 아시안 용어를 사용하며 비하한 것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시장을 괴롭히는 등 파행을 저지른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위원회는 또 "지난해 11월 선거 중에 공화당 후보들은 시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시오피 전 서장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선거 결과 민주당이 이기면서 이것이 현실이 됐다"며 공화당위원회를 지지하고 시의회 회의에 적극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스타레저는 최근 기사에서 "지난해 11월 선거의 최대 승리자는 선거명부에 이름을 올린 후보자가 아니라 시오피 전 서장"이라며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정치적 대립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시오피 전 서장은 시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균형을 이뤘던 지난해 10월 ▶정직 처분 ▶독립 조사관(히어링 오피서) 고용을 통한 특별조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을 포함 민주당 시의원 2명이 당선되고 올해 취임식을 거쳐 의석이 민주 5명(한인 시의원 3명), 공화 1명이 되면서 ▶시오피 전 서장 관련 소송 취하 ▶60만 달러에 가까운 퇴직금 지급 등이 시의회에서 의결됐다. 결과적으로 시오피 전 서장이 주민에 대한 살해위협과 아시안 비하발언을 했음에도 해임이나 사직 등의 특별한 불이익 없이 물러난 것이다.
이에 대해 시오피 전 서장 문제 발언의 직접 당사자인 P 전 의원은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성희롱 발언, 그리고 남부 뉴저지 해안가의 어릿광대 비유, 아시안들의 성을 흉내 낸 반 아시안 망언이 아무 일도 아닌듯 묻히는 사면을 민주당에서 단행했다"며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주민들은 세금을 수백 달러씩 더 내게 생겼지만 우리가 살아갈 타운을 위해 누가 옳은지를 눈 뜨고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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