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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여름 취업률 여전히 낮은 수준

지난해 34.6%로 2000년 51.7%에 크게 못 미쳐
경기 침체로 취업률 감소 후 회복 못하고 있어
인종별로는 백인이 가장 높고 아시안이 최저

미국 10대들의 여름 취업률이 경기침체 이전인 2000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퓨리서치센터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0대들의 여름 취업률은 34.6%로 집계돼 아직도 2000년의 51.7%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한때 미국 10대들의 여름 취업률이 보통 경제 상황에 따라 46~58%를 유지했으나 1990년대 들어 현저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2001년.2007~2009년 경기 침체 이후에 감소한 취업률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미국 10대들의 여름 취업률은 약 30%에 그쳤으며 그 후 경기 회복에 따라 취업률이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여름 16~19세의 취업률은 백인이 37.5%로 제일 높았으며 아시안은 20.1%로 제일 낮게 집계돼 여름에 유급 직종에 종사하는 10대는 백인이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7월에 일을 한 10대 인구는 4월보다 140만여 명 많았으나 그 중 약 110만 명이 백인으로, 여름 아르바이트를 구한 10대 인구의 78%가 백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

10대들의 여름 아르바이트 취업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요인으로 ▶단순직업(low-skill job)의 감소 ▶방학이 늦어지거나 개학이 빨라져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경우 ▶여름 수업 수강 학생 증가 ▶아르바이트 대신 인턴.봉사활동을 하는 학생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자격에 봉사시간이 포함되거나 대학 입학 지원서에 게재할 활동을 위해 봉사에 나서는 학생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5월 기준 미국 전역에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10대 인구는 약 71만8000명으로 집계돼 단순히 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없다고 단언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10대 실업률(구직을 원하지만 직장을 찾지 못한 경우에 한함)은 12.8%로, 지난해 동기 12.6%보다 약간 늘어났다

한편 여름 아르바이트 취업에 성공한 학생의 경우, 종사하는 직종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7월 기준 숙박·식품 관련직에 종사한 10대는 210만여 명으로, 2000년 같은 기간의 190만 명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그 외 업계는 10대 취업 비율이 줄어들었다. 소매업의 경우 10대들의 종사 비율이 18년 사이 4.7%포인트 감소했으며 건설(3.8%포인트).제조업(4.4%포인트) 역시 같은 기간 그 비율이 줄어들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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