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 학군도 왕따 피해 많다
주 교육국 신고 현황 분석
포트리 22건, 팰팍 7건 접수
중학생 사이에서 많이 발생
주 교육국의 연도별 왕따 피해 신고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최근 자료인 2015~2016학년도에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 등 주요 한인 밀집 학군에서 다수의 왕따 피해가 접수됐다.
포트리의 경우 왕따 피해를 당했다는 산고가 총 22건이나 돼 한인 밀집 학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포트리 학군에서는 지난 2012~2013학년도부터 매년 두 자리 수의 왕따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팰팍의 경우에는 2015~2016학년도에 총 7건의 왕따 피해가 신고됐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신고건수다.
또 우수한 시험 성적 등으로 명문 학군으로 평가되는 곳에서도 왕따 피해는 다수 보고됐다. 테너플라이 10건, 클로스터 8건, 리지우드 6건 등 우수한 교육 환경으로 한인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도 왕따 피해는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피해 학생을 죽음으로까지 내몰 수 있는 왕따 피해가 어디서나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한인 밀집 학군에서의 왕따 피해는 주로 고학년보다는 저학년 때, 특히 중학생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팰팍의 경우 7건 중 절반이 넘는 4건이 1~6학년이 다니는 린드버그 학교에서 발생했다. 포트리 역시 루이스콜 중학교에서 8건이 발생해 전체의 36%나 차지했다. 테너플라이 학군에서도 전체의 40%가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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