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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생 33만 명 '콩나물 교실' 수업

학급당 인원 30명 넘어 적정 수준 초과
문제 해결책 시급한데 시정부 예산 부족

뉴욕시 공립학교의 '콩나물 교실'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밀학급 문제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클래스사이즈매터스'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6학년도 기준으로 시 전역 공립교 학생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57만5000명이 과밀학급 문제가 존재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가을학기 기준으로 시 전역 33만여 명의 학생들이 학급당 인원이 30명이 넘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퀸즈 25.26학군 역시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다. 시 독립예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4학년도 기준으로 25학군의 경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5201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신규 교실 공간이 필요한데 시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2280석만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26학군 역시 6273석이 더 있어야 과밀학급이 해소될 수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2024년까지 924석만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가장 과밀학급이 심한 곳으로 꼽히는 24학군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 수가 정원의 125%를 넘은 상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9400석을 늘려야 하는데 시 정부의 지원 계획은 필요한 교실의 절반에 불과하다.

한편 과밀학급 문제에 있어 공립교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차터스쿨의 경우 정원이 4만2657명 늘었지만, 공립교는 2357명 증가에 그쳤다. 차터스쿨은 커리큘럼을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되는 학교이지만 시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으며 공립교 건물을 빌려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차터스쿨 학생 정원이 늘어난 만큼 공립교 건물을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급증하는 공립교 학생 정원을 위한 공간 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교육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국 대변인은 "앞으로 수 년간 45억 달러를 들여 시 전역에 4만4000여 석의 신규 교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 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국 측은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는 26.2명으로 전년 대비 0.2명 줄었고, 특히 킨더가튼부터 3학년까지는 24.2명으로 0.4명 줄었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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