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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존 덴버 음악 흐르는 로키산맥으로 가자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콜로라도

서부 개척 시대 골드러시 당시의 유산을 간직한 텔루라이드에서 장엄한 자연을 배경으로 승마를 즐기는 여행객. [사진 brandUSA]

서부 개척 시대 골드러시 당시의 유산을 간직한 텔루라이드에서 장엄한 자연을 배경으로 승마를 즐기는 여행객. [사진 brandUSA]

푸에블로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메사베르데 국립공원의 '절벽 궁전'.

푸에블로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메사베르데 국립공원의 '절벽 궁전'.

두랑고 실버톤 협궤열차가 제공하는 '겨울 사진 기차' 여행.

두랑고 실버톤 협궤열차가 제공하는 '겨울 사진 기차' 여행.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 2017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갤럽이 미국 전역의 190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 있는 볼더(Boulder)라는 소도시가 1위로 꼽혔다. 사계절이 뚜렷한 콜로라도는 거의 일년 내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최적의 휴가지. 지난 2012년에는 50개주 가운데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콜로라도주는 남북으로 로키산맥이 달리고 있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악 지대에 위치한 주이다.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은 바로 이 로키산맥을 형상화했다. 주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붉은 빛'을 뜻하는 콜로라도(Colorado)에서 따왔다. 별명은 '100주년의 주(The Centennial State)'인데 미국 독립 100주년이 되던 1876년에 연방에 가입했기 때문. 또 '컬러풀 콜로라도(Colorful Colorado)'라는 별명도 있는데 웅장한 로키산맥과 붉은 빛의 콜로라도 강, 푸른 평원이 끝없이 펼쳐진 콜로라도의 장엄한 자연 풍광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별명은 지도나 관광안내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주도 덴버



별명 The Centennial State

모토 Nil Sine Numine (오직 신의 섭리만이)
연방 가입일 1876년 8월 1일(38번째)
주요 도시 덴버, 콜로라도스프링스
인접 주 애리조나, 캔사스, 네브라스카,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유타, 와이오밍
면적 103,730평방마일(면적 8위)
인구 5,456,574명(2015년 추정치)

주요 도시
◆'마일하이 시티' 주도 덴버=
콜로라도 여행의 관문 격인 주도 덴버. 주 의사당 앞에 서면 덴버가 '마일하이 시티(Mile High City)'라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해발 1마일가량 높은 지대에 위치하는 덴버에서는 맥주 한 잔에도 취하기 쉬우므로 조심할 것. 골든트라이앵글 박물관 지구는 꼭 방문해 보자. 과거 콜로라도 서부 문화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히스토리 콜로라도 센터,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인 덴버 미술관 등이 있다. 시내 외곽의 산타페 예술지구는 아트 갤러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 음악 팬이라면 1964년 비틀즈가 공연했던 인근의 레드록스 야외 원형극장을 보러 가자. 자연적으로 음향 효과가 나도록 설계된 곳으로 덴버의 유명 콘서트가 대부분 여기서 열린다. 야구 팬이라면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로키스 야구 경기를 놓치지 말 것.

일몰 무렵 레드록스 야외 원형국장의 장엄한 풍경.

일몰 무렵 레드록스 야외 원형국장의 장엄한 풍경.

◆세계 최고의 휴가지 아스펜/스노매스=산기슭에 위치한 아스펜은 규모는 작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 도시이자 세계 최고의 스키 리조트가 있는 곳. 스노매스.아스펜마운틴.아스펜하이랜즈.버터밀크등 4개의 리조트가 있다. 이웃한 스노매스 지역은 산악 스포츠를 좋아하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곳. 여름철에는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열기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콜로라도스프링스와 인근 지역=덴버 남쪽 콜로라도스프링스에는 미 공군사관학교가 있다. 인근의 파이크스 피크는 100년이 넘은 산악 열차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봉우리들 사이에 거대한 붉은 바위들이 우뚝 서 있는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동 그 자체.

주요 여행지

◆메사베르데 국립공원=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영원한 역사의 흔적-. 1400년 전 산악 지대 절벽을 깎아 집을 짓고 살던 푸에블로 원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방이 150개나 되는 거대한 주거지는 '절벽 궁전'이라고 불린다. 4000개가 넘는 고고학적 유적지가 포함돼 있으며 파크레인저가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6마일 넘게 이어지는 메사 탑루프 로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콜로라도 히스토릭 핫스프링스 루프=주 서부의 온천 여행지 5곳을 연결하는 이 루프는 북쪽 끝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시작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천수 온천인 글렌우드 핫스프링스가 있다. 남쪽에 자리한 유레이 마을에는 5개가 넘는 리조트가 여행객을 반긴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힐링으로 유명한 파고사 스프링스('Pag Osah'는 유트족 언어로 '치유하는 물'이라는 뜻)에 닿는다.

◆산악 여행 마니아를 위한 텔루라이드=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광촌과 은광촌의 하나. 이 서부 개척 시대 마을의 역사를 보존한 텔루라이드 역사박물관이 있다. 텔루라이드 시내를 에워싸고 있는 산후안 산맥의 정상에 마운틴빌리지가 있다. 이곳은 편안한 럭셔리 숙박 시설로 경치 좋은 현대적인 휴양지. 시내에서 무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되는데 기막히게 아름다운 산의 전망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보너스. 이런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현지 유기농 재료로 만든 맛깔스런 요리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경험.

◆그 외 꼭 가봐야 할 곳=200만 년 동안 강이 깎아 만든 절벽을 자랑하는 거니슨 국립공원의 블랙 캐년,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고산 호수와 사구가 있는 그레이트 샌드 듄스 국립공원, 샌루이스 계곡에 자리한 들소 목장 유적지 자파타 랜치, 콜로라도와 유타,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4개 주가 만나는 '포 코너스'의 두랑고에서 두랑고 실버톤 협궤철도를 타고 떠나는 증기기관차 여행도 유명하다.

먹을 것, 마실 것

◆다양한 수제 맥주=콜로라도는 블루문이 탄생한 맥주의 천국. 특히 덴버에는 콜로라도 산맥에서 흘러내려오는 깨끗한 물로 빚은 수제 맥주가 유명하다. 1859년에 문을 연 가장 오래된 양조장 등을 덴버 비어 트레일을 따라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덴버의 레스토랑들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식재료를 사용하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실천하는 곳이 많다. 전통적인 덴버식 요리를 원한다면 '더 포트'나 '벅혼 익스체인지' 레스토랑이 적격. 서부 개척 시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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