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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세대 원로 목사들을 위한 '아름다운 섬김'

개신교수도원수도회, 특별한 예배와 기도
뉴저지한인목사회 방문, 만찬과 찬양
매일 성경 묵상, 청빈한 삶 훈련 및 실천해

뉴저지한인목사회가 지난달 28일 뉴저지에 있는 '개신교수도원수도회'를 방문, 은퇴한 원로 목사들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귀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개신교수도원수도회]

뉴저지한인목사회가 지난달 28일 뉴저지에 있는 '개신교수도원수도회'를 방문, 은퇴한 원로 목사들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귀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개신교수도원수도회]

한인 이민 교회를 개척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땀흘리며 수고한 1세대 원로 한인 목사들을 위한 특별한 예배와 기도, 그리고 만남을 꾸준히 주선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 테나플라이 로드에 있는 개신교수도원수도회(원장 김창길 목사)다. 설교할 때마다 교회가 변해야 한다는 소리를 내왔던 김 목사는 30여 년간 목회생활을 하다 지난 2011년 1월 은퇴한 이후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PAM, Protestant Abbey Mission)'를 설립, 이민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영적 쉼터를 제공하며 신앙적 갱신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신앙의 바른 유산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기도와 예배를 통해 영성을 굳건히 하자는 취지로 원로 성직자를 초청, 예배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첫 모임을 시작했는데, 올해 벌써 6년 째를 맞았다.

지난달 28일엔 제 34회 원로 성직자 모임이 수도원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뉴저지목사회원들과 함께한 특별한 만남이다.



뉴저지한인목사회장 김종윤 목사는 "은퇴한 원로 목사님들을 만나면서 그 분들의 깊은 영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만남을 꾸준히 가져 선배 목사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신앙의 길을 다져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길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열렸고, 뉴저지목사회합창단이 '주 달려 죽으신 십자가' 를 합창했다.

김정국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갈라디아서 5장 1절 말씀을 인용, 설교하며 조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했다.

수도원장 김창길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너무 비대해 있다. 돈이 많으니 건물을 크게 짓고 화려하다. 사실은 더욱 낮아져야 한다. 수도원 운동은 청빈운동이며, 정직운동이다. 교회에서 정직해야 한다고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그렇지 못하다. 이런 면에서 수도원 운동은 청빈하고 검소하고 신실한 믿음의 자세로 나가자는 운동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한국에서 공직자를 선출할때 공청회나 청문회를 열어 부정이나 위법ㆍ위선ㆍ이중성을 가려내는 것처럼 이민교회도 이와같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는 너무 말만 잘하고 있지 않나 반성해 봐야 한다. 좋은 설교를 많이 들은 기독교인은 지나치게 말을 잘한다. 그러나 이제 말만 하지 말고 성경말씀대로, 또 자신들이 말 한대로 한가지씩 실천해야 한다. 봉사는 의무감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원에서는 현재 사모 수련회를 비롯 정신건강 세미나, 화요성경공부 등 정기적인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으며 매 달 30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사모, 평신도들이 주기적으로 찾아 기도하고 영적인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신교수도원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이들은 ▶매일 아침ㆍ정오ㆍ저녁에 세 번 기도 드리기 ▶매일 성경 읽고 묵상하기 ▶매일 예수님을 본받아 선한 일 한 가지씩 실천하기 ▶가정과 학업ㆍ 직업을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영육간 균형잡힌 건강을 위해 노력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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