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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옥수수 밭…'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고향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미국의 교차로' 인디애나

'미국의 교차로' 인디애나폴리스의 도심을 흐르는 운하 커널워크. [사진 brandUSA]

'미국의 교차로' 인디애나폴리스의 도심을 흐르는 운하 커널워크. [사진 brandUSA]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 500'을 새긴 주문형 번호판(왼쪽)과 표준형. [인디애나주 차량국]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 500'을 새긴 주문형 번호판(왼쪽)과 표준형. [인디애나주 차량국]

가도가도 끝이 없는 광활한 옥수수 밭으로 유명한 인디애나주는 프레리 대평원의 한복판, 미 중서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수많은 간선도로가 이곳을 거쳐간다. 미국 대륙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교통 요지인 셈. 그래서 얻은 별명이 '미국의 교차로(The Crossroads of America)'. 주산업은 농업으로 국내 옥수수 생산량이 가장 많지만 다른 중서부 주들보다 제조업이 발달한 것이 특징. 이는 남북전쟁이 벌어지기 전 북부에 속해 있던 인디애나에 남부에서 탈출한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정착하면서 노동력이 풍부해진 덕분이라고.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후가 한국과 비슷하다.



주요 도시와 관광 명소

◆주도 인디애나폴리스= 타주에는 주도보다 크고 더 발전한 도시들이 많지만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는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다. 주민들은 도시 이름을 '인디(Indy)'라고 줄여 부른다. 매년 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경주인 '인디애나폴리스 500'이 열리면 전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온 도시가 들썩거린다. 미국 최초의 장거리 자동차 경주인 이 대회는 1911년 5월 30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87미터 높이의 육해군 용사 기념비는 모뉴먼트 서클(Monument Circle)의 중심부. 일라이 릴리 대령 남북전쟁 박물관에서 이곳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자녀와 함께라면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박물관을 들러보자. 공룡 시대부터 우주여행까지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고향 개리(Gary)=생애의 대부분을 캘리포니아에서 보낸 마이클 잭슨이 태어난 곳은 인디애나주의 서북쪽 변두리 개리(Gary)라는 작고 가난한 시골 마을. 이 자그마한 집에서 9명의 형제자매들과 어울려 자랐을 어린 마이클의 모습을 쉬 연상할 수 있다.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팬들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곤 한다고.

 1842년 문을 연 사우스벤드의 유서 깊은 가톨릭 명문 노터데임 대학교. 금빛으로 빛나는 돔과 성모 마리아상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brandUSA]

1842년 문을 연 사우스벤드의 유서 깊은 가톨릭 명문 노터데임 대학교. 금빛으로 빛나는 돔과 성모 마리아상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brandUSA]

◆'조니 애플시드'가 잠든 포트웨인=미국에 사과를 소개하는 선구자적 활약으로 유명한 묘목상 조니 애플시드(Jonny Appleseed, 본명 존 채프먼)가 영면하고 있는 공원이 이곳에 있다. 미국 사과의 역사를 고증한 전시회와 맛깔스런 향토 요리와 다채로운 수공예품을 선보이는 '조니 애플시드 페스티벌'이 매년 10월에 열린다. 마이너리그 야구팀 포트웨인 틴캡스(Tin Caps)의 홈구장인 파크뷰필드가 있다.

◆교육 환경 좋은 도시들=전 세계 50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 인디애나주립대가 블루밍턴에 자리잡고 있다. 인디애나 후지어스(Indiana Hoosiers)는 대학농구 챔피언을 여러 차례 따낸 농구 명문이기도 하다. 1842년 개교한 유서 깊은 가톨릭 학교인 노터데임 대학은 사우스벤드에 있다. 도금을 한 돔 지붕과 본관의 성모 마리아상이 캠퍼스의 분위기를 경건하게 한다. 웨스터라피엣에는 유명 사립대학인 퍼듀대가 자리잡고 있다. 자녀 교육열이 높은 한인들에게 특히 인기 높은 도시로는 피셔스(Fishers)와 카멜(Carmel)이 있다. 두 도시 모두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교육 환경과 치안이 좋고 물가도 저렴하다. 특히 피셔스에는 1934년 설립된 코너 프레리 체험형 역사공원이 있어 인디애나의 과학과 예술 등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관광 명소

◆지역 축제와 경관도로=인디애나는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를 제외하고 다른 도시들은 중소 규모의 작은 도시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주 전역에서 연중 이어지는 축제와 곳곳에 산재한 경관도로 등이 방문 포인트.

◆파크카운티(Parke County)='세계 지붕 덮인 다리의 수도'로 인디애나주의 지붕 덮인 다리 98개 중 31개가 몰려 있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성대한 가을 축제로 손꼽히는 '지붕 덮인 다리 축제(Covered Bridge Festival)'가 매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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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

인디애나라는 주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인디언의 땅(land of the Indians)'이라는 뜻. 19세기 초 연방에 가입할 즈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메리카 원주민이었을 정도로 많았으나 이후 더 서쪽인 사우스다코타주 방면으로 이주해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다만 매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때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고. 주의 별명은 '후지어 스테이트(Hoosier State)'인데 '후지어'는 '촌뜨기'라는 뜻으로 프레리 대평원에 자리하고 있는 인디애나에 잘 어울리는 별명이지만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마이크 펜스 부통령, 청춘의 심볼 제임스 딘, 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 스티브 매퀸, 미프로농구(NBA)의 전설 매직 존슨에 필적하는 백인 농구선수 래리 버드, 심야 TV 토크쇼의 황제 데이비드 레터맨 등 유명 인사들을 수없이 배출한 사실은 인디애나의 저력을 보여준다. 1816년 19번째로 연방에 가입했다.



주도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별명 후지어 스테이트(Hoosier State)

모토 미국의 교차로(The Crossroads of America)

연방 가입일 1816년 12월 11일(19번째)

주명 유래 '인디언의 땅(Land of the Indians)'

주요 도시 인디애나폴리스, 포트웨인, 에반스빌, 개리, 사우스벤드

인접 주 일리노이,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면적 35,870평방마일(면적 38위)

인구 6,691,878명(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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