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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롱아일랜드시티 개발 쉴 틈이 없다

맨해튼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 높아 인기
최근에는 주상복합건물.호텔 건립도 잇따라
서민 유닛 포함 임대아파트 건설도 지속

최근 맨해튼 통근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일대에 끊임없이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맨해튼에 가깝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몰려드는 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서민주택 공급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초까지는 콘도나 임대용 아파트 등 주거 건물 신축 프로젝트가 주를 이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상복합건물이나 호텔 신축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주상복합건물=현재 롱아일랜드시티에서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주상복합건물 건설이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의 주거비 상승과 맞물려 아직은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싸면서도 교통 접근성이 좋기 때문.



지난 14일 헌터스포인트 45로드와 46애브뉴 사이의 옛 파라곤 페인트공장 자리(45-40 버논블러바드)에 28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는 신청서가 뉴욕시 빌딩국에 제출됐다. 이 건물에는 296유닛의 아파트와 1층 1만461스퀘어피트에 소매점들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보수공사를 한 후 그 위로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며 옆에 붙어 있는 작은 건물 자리에는 강가로 연결되는 공립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아직 조닝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완공 시기는 미정이다.

코트스퀘어에서는 1층짜리 창고(27-21 44드라이브)를 허물고 26층 115유닛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창고를 허무는 작업은 완료됐다. 총 11만450스퀘어피트의 면적 가운데 6095스퀘어피트를 차지하는 1층에는 소매 점포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2017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옆 27-19 44드라이브에도 27층 12만4529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데 165유닛 아파트와 함께 1층 2124스퀘어피트는 상가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총 개발비 8억75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 3채의 개발 계획이 빌딩국에 제출됐다. 신청서에 따르면 3채의 빌딩에 총 1789세대의 아파트와 1만5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쇼핑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개발 부지는 잭슨애브뉴와 오차드스트릿 서니사이드 야드와 퀸즈블러바드에 둘러 싸인 지역으로 이중 가장 높은 빌딩은 28-34 잭슨애브뉴에 개발되는 53층(590피트) 규모의 주상복합빌딩이다. 이 빌딩은 49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658세대 아파트와 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상가가 들어설 전망이다.

또 28-10 잭슨애브뉴에는 51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683세대 아파트와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된 44층(504피트)의 건물이 30-02 퀸즈블러바드에는 36만5000스퀘어피트의 448세대 아파트와 6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포함된 33층(374피트) 건물이 개발된다.

이 가운데 28-34 잭슨애브뉴에 개발되는 최고층 빌딩의 경우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두 개 건물의 개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43-22 퀸즈스트릿의 54층 건물도 있다. 이 곳은 700유닛의 아파트와 3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코트스퀘어 전철역 인근에 2500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와 푸드 셀러라는 이름의 고급 식료품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신축= 올해 초 발표된 호텔 리서치 전문회사 STR의 보고서는 오는 2019년까지 퀸즈에 50개의 호텔이 더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맨해튼과 인접한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에 23개가 몰려 높은 호텔 개발 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부동산 전문매체 임비(Yimby)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시티 코트스퀘어 지역(27-45 잭슨애브뉴)에 객실 176개의 18층짜리 호텔을 신축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총 6만8160스퀘어피트의 부지에 세워질 이 호텔은 2016년 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너편 헌터스트릿에는 8층짜리 호텔 건립도 진행 중이다.

세계적 호텔 체인 홀리데이인은 지난해 11월 퀸즈보로플라자 인근 39-08 29스트릿에 객실 30개의 6층짜리 소규모 호텔(1만5000스퀘어피트) 건립을 신청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우드사이드에 객실 135개 규모의 8층짜리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신축을 신청했다.

이밖에 오는 9월 176객실 규모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120객실 규모의 타운플레이스 호텔과 160객실 규모의 메리옷 호텔 등도 2016년 중순경 문을 열 예정이다.

임대 아파트 건설도 지속=임대용 아파트 건설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 단체인 롱아일랜드시티 파트너십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서 최근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주거용 시설의 개발 건수가 100여 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년간 이 지역에 새로 공급되는 주거시설이 수천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또 부동산전문매체인 리얼딜에 따르면 내년까지 이 지역에 신규 공급 예정인 아파트(콘도와 임대 포함)는 대략 3800여 유닛에 달한다.

43-10 크레센트스트릿에 42층 709유닛의 임대용 아파트 개발은 끝나 계약이 진행 43-25 헌터스트릿에도 50층 974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개발 중이다.

퀸즈플라자 북쪽에는 QLIC로 알려진 421유닛의 21층 임대 아파트 개발도 지난해 9월 마무리돼 올 봄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또 버논블러바드 강변에는 지난해 가을 착공한 두 동의 17층짜리 아파트(34-46 버논블러바드)가 한창 공사 중이다. 현재 각각 13층과 14층까지 올라간 상태다. 총 29만8535스퀘어피트에 404 유닛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유닛당 평균 738스퀘어피트 크기다. 이 아파트에는 수영장 병원 헬스클럽 데이케어 시설 등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고급 임대 아파트로 활용될 예정이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당시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 조닝을 변경하면서 그 대가로 20%의 유닛은 서민아파트로 제공하기로 했다. 완공 예정일은 2016년 5월이다.

지역 주민 우려 목소리=롱아일랜드시티의 개발 가속화에 대해 지역 내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개발로 지역 내 주거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것. 커뮤니티보드(CB)2의 리사 델러 의장은 "현재 기반 시설이 개발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조닝 변경으로 인한 신규 개발로 인근의 기존 주택 임대료 상승도 예상돼 개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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